강내면 사인리 2곳, 석소동 1곳, 석화리 1곳 신축 부지 놓고 주민설명회 개최

신축할 충북 청주시 흥덕구청 입지가 강내면 사인리와 석소동 일원 후보지(3안)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전날 흥덕구청 주관으로 강내면사무소에서 열린 흥덕구청 건립 주민설명회 참석자의 67%가 3안을 지지했다.

시는 강내면 사인리 2곳과 사인리와 석소동에 걸쳐있는 1곳, 석화리 1곳 등 4곳을 후보지로 정해 각 후보지의 장단점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3만9692㎡ 규모의 3안은 지방도 507호선과 접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국공유지가 87.1%에 달해 사업비와 사업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농업진흥지역이 일부 포함돼 있으나 다른 후보지보다는 공적 규제를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1안과 2안은 국도 36호선과 수도공급 시설 등과 가까운 것이 장점이지만 철도와 접한 면적이 넓어 소음 등 업무환경이 나쁘고, 사유지가 대부분이어서 사업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공유지가 54%인 4안은 용지 확보가 쉽고 농지법이나 산지관리법 등 공적 규제가 덜하지만 주변 철도 때문에 접근이 어렵고 땅 모양이 삼각형이어서 이용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청사 입지를 확정하는 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시계획 인가, 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신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마무리될 흥덕구청 신축공사에는 500억원(부지매입비 별도)의 시비가 투입된다. 흥덕구청이 임시 청사로 쓰고 있는 복대동 대농지구 내 청사에는 보건소 등이 입주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