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경찰서(서장 심은석)는 30일 경찰서에 공기총무기고를 설치하고 경찰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무기고 설치는 연초 발생한 총기사고 이후, 총기로 인한 오·남용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개인소지 모든 공기총에 대해 경찰관서 보관토록 하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영동경찰서에 보관하여야 할 공기총은 728정으로 기존 엽총을 보관하고 있는 무기고가 1동 있으나, 장소가 협소해 컨테이너 무기고 2개동을 새롭게 설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인이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모든 공기총은 경찰서에 제출하여 보관하여야 하고, 유해야생동물 구제활동을 위해 필요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포획허가를 받은 후, 경찰서에서 공기총 보관해제 신청을 하고, 지구대·파출소에서 입·출고를 하며 사용해야 한다.

심은석 서장은 "영동지역이 대표적 과일 주산지로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해 총기를 이용한 구제활동이 절실한데, 강화된 총기규제로 인해 자칫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지 낳을까 우려된다"면서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여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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