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은 지난 4월 낙석사고가 발생한 군청 인근 절개지에 대해 30일부터 복구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군은 이미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과 함께 예비비 8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무너진 급경사지에 대한 응급복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비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 달부터 박세복 군수 등 관계 공무원은 국민안전처와 충북도를 수시 방문,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군은 낙석사고 발생 구간부터 군청 진입로 부근까지 330m에 대해 지난 15일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연차별 계획에 따라 계속사업으로 설계용역과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옹벽 설치 등 영구적으로 낙석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4월21일 오후 3시40분경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의 편도 1차로 도로 옆 절개지에서 50여t의 바위와 돌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붕괴 직전 한 군민의 신고를 받은 군청 공무원들이 서둘러 절개지 주변의 차량 접근을 막는 바람에 인명 및 차량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낙석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영동군청 인근으로 평소 차량이 통행이 빈번한 곳이다.

당시 연일 내린 비로 인해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주민의 발빠른 신고가 아니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붕괴 및 낙석 등의 재해위험으로부터 벗어남과 동시에 안전한 도로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민·관·경 신속한 대응으로 낙석사고로 인한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 막은 이번 사례를 안전신문고 홈페이지에 게재해 재난대응 모범사례로 전파하고 있다. 윤여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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