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청주권 후보 공약발표, 더민주당 선대위원회 발대식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20대 총선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먼저 충북 청주지역 4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은 29일 공동 추진 선거공약을 제시하며 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4·13 총선 새누리당 청주권 후보인 (사진 왼쪽부터) 오성균(청원구), 정우택(상당구), 최현호(서원구), 송태영(흥덕구) 후보가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주요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신동빈

정우택(청주 상당), 송태영(청주 흥덕), 최현호(청주 서원), 오성균 후보(청주 청원)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고 청주 시민의 행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청주 등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이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능지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본보 지적에 대해 이들은 "거점지구인 대전지역 사업이 진전되지 않아 기능지구의 활성화도 더딘 것"이라며 "산업화에는 시간 좀 걸릴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우리 4명의 후보가 당선되면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청주지역에 국가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가산단이냐, 지방산단이냐는 중요치 않다"며 "어느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느냐가 관건이다. 경제특별도의 연장 선상에서 지방산단이 되더라도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에둘렀다.

 국회분원 세종시 설치 문제에 대해선 "(본원이 아닌 분원설치로 후퇴한 것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충청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제(28일) 심각한, 심도있는 답변을 한 것인지 의구심이든다. 즉흥적 답변일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국회 이전은 위헌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등 국회내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또 사회적 비용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20대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30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발대식을 개최하고 총선필승을 결의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충북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뛰라는 취지로 당원들의 열정과 염원을 담아 '빨간운동화' 전달식을 진행하고, 새누리당 당원들의 필승의지를 다지는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29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선대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 김재종(비례대표 28번), 오제세(서원구), 변재일(청원구), 도종환(흥덕구) 한범덕(상당구) 후보가 장바구니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신동빈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도종환) 역시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4·13총선 지원에 나섰다.

 도당은 이날 도당 회의실에서 도종환 도당위원장과 오제세·변재일·한범덕·이재한 후보와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들에게 위촉장과 임명장을 수여하고 선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도당 선대위는 각 직능별로 선대위원장을 임명해 직능별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득표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당 선대위는 도종환 도당위원장과 오제세·변재일 의원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고, 종교계는 노영우 목사와 김광수 전 도의회의장, 교육계는 양병기 청주대정치학과교수, 노동계는 이해관 한국노총부의장, 직능은 김재종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충북회장을 임명했다.

 또 도당의 조부제 노인위원장, 권현숙 여성위원장, 송윤호 청년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격상해 임명함으로써 직능은 물론 세대별, 성별 대표성을 강조했다.

 도종환 도당위원장은 선대위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국민 모두가 불행해진다"며 "도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당,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이번에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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