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한대수 참여 제한" 반발, 새누리 "허위사실 중단해야"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후보자 TV 토론회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청주 상당)의 한대수 후보(친반통일당·청주 상당) 토론회 참여 '부동의'와 박덕흠 후보(보은, 옥천, 영동, 괴산)의 토론회 불참을 문제 삼았다.

더민주당은 31일 "정우택 후보의 반대로 청주 상당구 한대수 후보(친반통일당)가 1일 열리는 청주 KBS TV 토론회에 나갈 수 없게 됐다"며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한 대수 후보를 참여시켜 토론하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당은 "주관 방송사인 청주 KBS는 미리 고지한 지침과 규정에 따라 직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 미만인 후보는 초청 대상이 아니지만 정우택·한범덕 두후보가 동의한다면 초청하겠다고 했으나, 정 후보는 반대했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토론회는 후보자 판단 정보를 제공하고, 알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인 데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막아야 할 어떤 이유가 있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더민주당은 또 "박덕흠 후보가 지역주간신문이 합동으로 계획했던 토론회와 MBC, CJB 토론회 등 선관위 주관 토론회를 제외한 일정을 모두 거부했다"며 "모든 토론회에 적극 참석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평가에 답하고 공약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에 대해 "앞뒤 안가리고, 사태파악도 못하는 성명을 내기전에 각종 음해와 의혹, 편법 등 온갖 불법선거가 자행되는 진원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반박하고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와 배우자 폭행설을 유포하면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흐리는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자당 후보는 제쳐두고 유력후보를 비하하려는 더민주의 행태에 개탄치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또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날조된 내용을 무작위로 퍼나르는 더민주 후보측의 사과와 더민주의 행태가 중단되지 않고서는 방송토론을 의혹확산의 장으로 만들려는 의도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어 "허위사실유포와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어 다시는 정치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 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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