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여론, 정권심판 51.2% vs 국정안정 31.8%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20대 총선 여론조사 지역구 후보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34.5%, 더불어민주당 31.4%로, 양당이 오차범위인 3.1%p 격차를 보였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15.5%, 정의당 4.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표의향층에서는 새누리당 32.8%, 더민주 32.7%로 불과 0.1%p차 손에 땀을 쥐는 초접전을 펼쳤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선거운동 첫날인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일 조사 결과에 따라면 먼저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 중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후보(34.5%) vs 더불어민주당 후보(31.4%)'로,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내인 3.1%p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후보 15.5%, 정의당 후보 4.7%순이었다.(무응답=8.2%).

반면 '사전투표 또는 선거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투표의향층(n=2,211명)에서는 '새누리당(32.8%) vs 더민주(32.7%)'로, 불과 0.1%p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국민의당 16.0%, 정의당 5.0%순으로 뒤를 이었다(무응답=7.7%).

더민주당의 당내갈등이 일단락된 지난 12월말부터 국정안정 공감도가 급락한 가운데 정권심판 공감도가 계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절반에 가까운 48.4%의 응답자들이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33.9%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답해 정권심판 공감도가 1.4배가량인 14.5%p 높았다(무응답=17.7%).

특히 투표의향층에서는 '국정안정(31.8%) vs 정권심판(51.2%)'로, 정권심판 공감도가 1.6배가량인 19.4%p나 높았다.

국회의원 선거에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 73.7%(사전투표=14.4%, 선거일 투표=59.3%)의 응답자들이 투표하겠다고 답해 투표의향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투표 안할 것=26.3%).

정파별 투표의향은 ▶더불어민주당(78.5%) ▶정의당(76.9%) ▶국민의당(74.5%) ▶무당층(72.4%) ▶새누리당(69.0%)순으로, 더민주 지지층이 가장 높고 새누리당이 가장 낮았다. 계층별 투표의향은 ▶남성(73.7%) ▶여성(73.7%) ▶19/20대(78.3%) ▶40대(78.1%) ▶충청(79.8%) ▶호남(75.7%) ▶부산/울산/경남(75.3%) ▶자영업(74.4%) ▶화이트칼라(78.7%) ▶학생(85.7%) 등에서 비교적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보다 0.4%p 소폭 상승한 33.1%, 부정평가는 직전보다 0.6%p 하락한 55.0%로, 부정률이 1.7배가량인 21.9%p 더 높았다(무응답=12.0%). 이 조사는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3천명(조사완료=3천39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오차보정은 2016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8%p다(응답률 : 10.3%). 이번 조사 응답자 중 49.8%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2%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 김성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