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자당 후보들 지원사격]

이인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최현호(청주·서원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4·13 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6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승패에 열쇠를 쥔 충청대첩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김무성 대표는 전날 충북지역 총력 지원에 이날도 충남 당진을 찾아 김동완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김 후보의 유세차에 오른 김 대표는 "김동완 후보는 당진을 가장 사랑하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난해 머리 삭발하고 국회에 들어와 깜짝놀라 알아봤더니 당진·평택항 매립지 문제 때문 삭발했다고 하더라"며 "국회의원생활 20여년 해봤지만 현역 여당의원이 삭발하고 국회에 나타난 것을 처음 볼 정도로 남달리 당진에 대한 애향심이 강한 후보"라고 당진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힘도 2배, 발전도 2배가 되는 만큼 당진시민들이 쭉 밀어줘야 한다"면서 "당진의 현안인 당진-평택항 연육교 건설예산 확보를 위해 당대표가 김동완 후보를 돕고, 제2의 당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경제 활성화 4대법안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까지 반대한 더불어 민주당 때문에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가 됐다"고 비판한 뒤 "더민주당은 과거 정당, 수구주의적 정당, 구태 정당으로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된다"고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이인제 중앙당 선대위원장도 이날 청주를 방문해 "무능하고 발목잡는 야당을 심판해 통합청주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새누리당 일꾼들을 뽑아달라"고 자당후보에 대한 충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한 뒤 청주 흥덕·서원·청원 선거구의 거점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더민주당도 충청대첩 승리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5일 문재인 전 대표가 청주를 방문해 자당 후보들을 총력 지원한데 이어 7일에는 김종인 대표도 충북을 찾아 집중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김 대표는 충북 제천과 충주, 청주에서 릴레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인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천시 풍양로 101 신화당약국앞에서 이후삼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제천 내토전통시장을 방문, 이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제천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충주시 중앙로 금융센터앞에서 윤홍락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자유시장에서 거리 인사를 한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오후 7시 30분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앞길에서 새누리당 후보들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범덕·오제세·도종환·변재일 후보 등 청주권 후보 4명을 지원 사격하는 등 이들과 합동 유세를 벌인다.

이와 관련, 더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김 대표는 제천과 충주, 청주 지원 유세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8년간 경제 실정을 비판하고 경제민주화 실천을 통해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더불어 경제' 실현을 다짐할 것"이라며 "또 8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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