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등 더민주 청주권 후보들 합동기자회견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후보 4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업의 이미용업 진출을 반드시 막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한범덕(청주 상당)·오제세(서원)·도종환(흥덕)·변재일(청원) 후보는 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법인의 이미용업 진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히고 "사실상 대기업의 이미용업 진출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취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2월 '규제 프리존 도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당정협의를 거쳐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을 통해 대표발의, 국회에 제출됐다"며 "이미용업계의 법인 진출을 금지하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대한 특례규정을 둬 '규제프리존' 내 지역전략산업과 관련해 법인이 진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법안이 통과되면 대기업의 이미용업계 진출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12만 개의 이미용 업소 생존권을 짓밟고 이미용업을 황폐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민주당 청주권 후보들은 "박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골목상권 보호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공약집이 누더기가 된지 오래"라며 "가뜩이나 영세상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실물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이미용업까지 대기업 진출을 허용한다면 영세상인들은 더는 설 자리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법인의 이미용업 진출을 허용하는 규제 프리존 도입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어떤 정책도 반대하고, 대기업의 이미용업 진출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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