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15년 넘은 734곳… 전기료 지원도 늘려

충북도내 학생들이 한여름 찜통교실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공부하는 일은 앞으로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중부매일 최동일기자]충북도내 학생들이 한여름 찜통교실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공부하는 일은 앞으로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5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된 냉방기를 교체하고 냉방기 작동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실내에 세워놓는 입식과 천장에 설치하는 천장형을 포함해 교체대상 노후 냉방기가 있는 도내 교실은 모두 734실로 냉방기 교체에 44억8천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냉방기 교체 예산 가운데 상당금액이 오는 7월 추경때 반영될 예정이어서 실제 냉방기 교체가 올 여름전에 모두 마무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함께 찜통교실 해소를 위해 냉방기 가동 기준을 26℃로 정하고 학교측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운영기본경비도 연차적으로 증액·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 대상으로 냉방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냉방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최대전력(Peak)을 낮추는 방안 등 효율적인 수요전력 관리방법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예산(학교일반운영비)의 21.1%가 전기요금으로 사용됐고 올해는 예산 편성비율이 24.4%로 높아지는 등 전기요금이 학교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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