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배·포도·김치 등 15억원 판매

태풍 루사를 이겨낸 영동 농특산물이 15억3천여만원의 수출에 호조를 보이며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인 16억5천100만원과 비교해볼때 1억2천100만원이 줄어든 실적이지만 지난 태풍 루사와 그에 따른 수해로 천문학적인 농산물피해를 입은 것과 경기 불황을 생각하면 경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영동농특산물이 이처럼 수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영동군의 과일명품화사업이 성과를 거둬 품질을 인증받고, 여기에 품목별 연구회와 영농조합법인 육성과 수출을 지원 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그동안 우수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판매에 도움을 주고자 산지 집하장과 저온저장고 신축, 농협산지물류센터의 과일선별기·예냉시설지원, 농가에 수출용 속지와 포장재 지원, 작목반에 당도측정기·음성선별기·파레트 지원, 신선농산물 수출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수출을 장려했다.
 이런 결과 우리식품영농법인(대표 최찬식)의 김치가 일본에 612톤을 수출하여 11억4천여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였고 영동배연구회(회장 김정열)가 영동배 62.1톤, 포도 2톤, 복숭아 1.5톤 등을 캐나다와 인니에 수출 1억2천600만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
 영동포도연구회(회장 오인길)는 포도 1톤에 300만원, 영동농협도 복숭아 1.5톤, 포도 0.8톤을 대만과 일본, 인니에 수출 1천여만원의 수입을 올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여기에 영동특산영농조합법인(대표 손규)과 신일농산(대표 김유경)이 곶감 3.8톤을 일본으로 처녀 수출하여 4천900만원의 수출을 기록했고, 대양영농조합법인(대표 이홍기)이 미국으로 곶감말이 5톤을 수출해 4천800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여 곶감관련 수출도 늘고 있다.
 또, 영동산골오징어(대표 박영현)의 건오징어 7.3톤에 7천300만원, 대일상사(대표 박진일)가 표고 17.4톤을 일본에 7천6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의 농특산물이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면서 내수와 해외수출이 점차 늘고 있고 지난 달에는 캐나다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200톤 4억2천만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며?『각종 농산물 판촉과 홍보에 전념하고 수출바이어와의 상담을 지속하여 판로를 개척하여 내년에는 더욱 수출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