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최대 현안사업 해결... 시민「환영」

충주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천연가스(LNG)공급이 마침내 가능하게됐다.
 한국가스공사와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산업자원부의 제 6차 천연가스 수급계획공고에 충주시가 천연가스 공급지역에 포함된 이후 지난 27일 한국가스공사의 이사회 심의 결과 오는 2005년부터 배관방식에 의한 충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내년부터 사업비 798억원을 들여 여주와 음성군 감곡면을 거쳐 충주시 산척면 영덕삼거리까지 58㎞의 배관을 시공하게 되며 영덕삼거리∼도시가스사까지의 배관 연결은 참빛충북도시가스공업(주)가 도시가스 공급시기인 2005년에 맞춰 준공하게 된다.
 그동안 LPG와 공기가 혼합된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충주지역 1만6천여 수용가들은 LNG를 공급받는 타 지역에 비해 30%정도 높은 가스사용료를 부담해 왔으며 안전성문제와 환경문제 등으로 LNG 조기공급이 지역의 최대 숙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충주시는 지난 99년 전국 최초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탱크로리 방식에 의한 LNG 공급을 승인받았으나 비용부담과 실익성 문제 등으로 지금까지 추진이 지연돼 왔으며 수용가들과 도시가스공급업체간 심한 갈등마저 겪었다.
 충주지역 수용가들은 LNG 조기공급을 위해 지난해 LNG 조기공급대책위를 구성, 시민서명운동과 함께 국회와 산자부,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기관을 방문, 조속한 공급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LNG 조기공급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되면서 이 문제가 지역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
 또 충주시도 지난 95년 이후 한국가스공사를 수십여 차례 방문하고 6회에 걸쳐 건의, 충주지역 LNG 조기공급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민ㆍ관이 공동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배관방식에 의한 충주지역 LNG 공급 결정으로 충주지역 수용가들은 앞으로 보다 값싸고 안전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돼 서민 가계 부담은 물론 기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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