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농업인들은 21세기 농업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새해영농설계교육에 참석한 농업인 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1세기 농업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서 「비관적이다」가 101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한 반면 「희망적이다」는 25명(13.5%)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농에 대해서는 「아주 자신있다」 28명, 「자신있다」 130명, 「자신없다」 84명으로 전체의 65%가 영농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대답해 전업농과 친환경농업 육성, 고품질 농산물 생산, 각종 보조금 확대, 농가부채 탕감 등 농업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정적인 소득작목에 대한 질문에서는 벼농사 101명(42%), 과수 58명(24%), 축산 50명(21%), 특작 15명, 시설채소 11명 순으로 나타나 벼농사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정부의 21세기 농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농업구조개선 확대 110명, 농업기술교육 강화 50명, 영농자금 확대 55명, 농업인자녀교육제도 개선 27명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농산물 가격하락과 농업 비중 축소 등 사회적 여건에 대한 농업인의 불안감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영농지도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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