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병권고를 받은 데다 노조와 갈등으로 3개월간 폐쇄됐던 단양축협(조합장 김동오)이 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단양축협은 지난해 누적된 적자로 합병권고를 받은 데다 3개월간 직장폐쇄, 조합원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들어 임직원과 조합원, 노조 등이 한목소리로 「단양축협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임원(이사·감사)들이 개인당 200-300만원씩 신규출자를 결의하자 간부직원을 중심으로 동참논의가 활발하다.
노조(지부장 박주영)도 조합원의 개별적 주장을 자제하고 조합의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활동방향으로 잡았다.
김 조합장은 지난해 11월 당선이후 관내 기관단체를 순회하면서 축협회생방안을 설명하고 상당한 액수의 예수금을 끌어들였다.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한때 30-40억원까지 인출됐던 예금이 150여억원 정도로 늘어났고 올들어 5천원 이상 출자한 준조합원도 500여명이나 생겼다.
최근 암소 1마리(500㎏) 가격이 480만원에 이르면서 축협목장이 보유한 300여두도 회사의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김 조합장은 “정기예탁금리를 여타 금융기관보다 높은 5.5%로 잡았다”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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