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한집 한작품걸기 운동 본격 전개

청원군이 지난해 군 청사를 갤러리로 꾸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군내 각 기관단체 사무실과 가정에 고풍스런 미술작품을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문화마인드 키우기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중소도시만 해도 미술작품 전시공간이나 공연시설이 한 두곳 있긴 하지만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인데다 그나마 농촌지역에는 문화시설이 거의 없는 형편이어서 지역주민들이 문화적 향수를 누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군은 지역주민의 문화적 감성과 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해 한집 한작품걸기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그 첫 시도로 옛 성현들의 예술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산수화와 풍속화를 담은 달력을 제작해 군내 1만여 가정에 배포했다.
 이번에 군이 제작한 달력에는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겸재 정선 등의 유명 작가의 작품을 선별, 벽에 걸어놓고 보면서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군은 또 미술작품을 액자로 만들어 군내 기관단체, 마을회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1천여개소에 기증, 달력에 있는 미술작품을 월별로 교체해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각 가정에도 액자에 넣어 걸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청사를 이용한 갤러리에도 선현들의 미술작품을 걸어 군을 찾는 내방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몣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는 갈수록 높아지는데 비해 이를 충족할 만한 변변한 문화시설이 없는 가운데 지난해 군 청사를 갤러리로 꾸민데 이어 한집한작품걸기라는 문화운동을 벌여 주민의 문화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몤며 몣앞으로 지역복지회관 등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실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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