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개신교 다양한 추모미사·예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올해 부활절인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천주교와 개신교계에서는 전국 지역별로 다양한 추모미사와 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생존자와 유가족을 위하여, 진실규명과 위정자들을 위하여,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위하여, 정의구현과 공동선의 실현을 위하여,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 건설을 위하여 기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6일 낮 12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로 봉헌한다. 이날 염 추기경은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강론과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할 예정이다.

수원교구는 4월 7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음악당에서 '빛의 열매는 선과 정의와 진실입니다'를 주제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미사를 거행한다. 또 청주교구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를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미사를 가톨릭청소년센터 함제랄드홀에서 열며, 대전교구도 대흥동 주교좌성당에서 유흥식 주교의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이밖에 의정부, 수원, 부산, 마산, 안동, 전주, 인천, 원주, 대구, 광주, 제주, 춘천 등 전국의 교구청 별로 세월호 3주기 미사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기도를 갖는다.

이와 함께 개신교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이어간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4·16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을 수 있기를 간구한다"며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열고 있으며,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도 부활절을 앞두고 4월 8일 진도 팽목항에서 3주기 추모기도회를 연다.

청주시기독교연합회는 4월 16일 오전 5시 정삼수 청주 상당교회 원로목사를 강사로 청주국민생활체육관에서, 대전시기독교연합회는 오후 3시 서대전사거리 광장에서 각각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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