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수, 산사태, 농경지 유실 등 재난피해

‘물폭탄’이 쏟아진 16일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지웰시티 앞 도로가 폭우로 통행이 금지된 가운데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16일 청주시 집중호우로 오후 3시 현재 62가구 12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집계한 재난 상황에 따르면 시에 내린 289.9㎜ 집중 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비피해로 이재민이 발생해 3군데 대피시설을 운영 했으나 비가 그침에 따라 복구된 곳은 이재민들이 귀가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62가구 1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상당구에서 주택 침수 46건, 차량1대, 도로 60군데, 농경지 78곳, 산사태 16곳이 일어났으며 총 267건의 재난이 발생했다.

서원구는 주택 침수 45건, 차량 1대, 도로 87군데, 농경지 4곳, 산사태 4곳이 일어났으며 총 144건의 재난이 발생했다. 흥덕구는 주택 침수 80건, 차량 14대, 도로 36군데, 농경지 25곳, 산사태 8곳이 일어났으며 총 188건의 재난이 발생했다. 청원구는 주택 침수 40건, 차량1대, 도로 2군데, 산사태 1곳이 일어났으며 총 44건의 재난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날 오후 1시 청주시 주택 침수 211건, 차량 17대, 도로 185군데, 농경지 107곳, 산사태 16곳이 일어났으며 총 643건의 재난이 발생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에 따라 피해가 심한 재난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지휘를 하고 있으며, 시청내 각 실·국에 긴급 지시를 내려 복구에 따른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산사태가 발생한 월오동 공동묘지 입구는 현재 복구가 완료 됐으며, 명암동 저수지 인근 산사태는 오후 5시 현재까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 하천변일대는 물이 불어 오송읍 상정쌍청로171 전주페이퍼 공장강당에 약 70가구 100여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으며, 시는 응급재해구호 100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청주 월오동 일대는 50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대피상황은 없었다. 운천동은 1가구 4명 발생 했으나 귀가했으며, 모충동 일대는 4가구 5명 발생, 중앙동 1가구 2명, 율량 사천동 2가구 6명, 내덕동 1가구 6명, 금천동 10명, 내덕1동 2가구 6명 등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로는 신탄진 방면 도로가 일부 통제 되고 있으며 미원면 추정리는 산사태로 길위로 쏟아진 토사를 걷어내고 일부 구간은 소통돼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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