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누가 뛰나] 13.옥천군수
출마 여부·탈당가능성 등 함구
'경선 반대' 무소속 출마설 솔솔
민주 김재종과 리턴매치 주목
대선때 문재인 후보 우위 지역
여당 프리미엄 작용여부 관심

자유한국당 김영만 옥천군수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제7회 지방선거를 앞둔 옥천군은 자유한국당 김영만 군수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김영만 현 군수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여야의 선거 판도 계산이 복잡해 진다.

김 군수는 아직까지 출마여부에 대해 이렇다할 표명을 하지 않지만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유한국당은 김영만(66) 군수의 3선 도전에 이희순(62) 전 옥천농협 조합장과 전상인(51)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 박한범(57) 충북도의회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 지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경선을 예고 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김영만 현 군수가 경선을 실시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김 군수는 이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정가의 예상대로 김 군수가 경선을 반대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후보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예측 불허의 복잡한 선거 판세로 치닫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군수 선거에서 김 군수에게 패한 뒤 4년을 절치부심해온 김재종(62) 전 도의원과 재선인 황규철(54) 현 도의원이 도전장을 낼 경우 경선이 불가피해 진다.

3년 전 김영만 군수와 양자대결에서 선전했던 김재종 전도의원은 행사장을 돌며 절치부심 3년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으로 3년 전의 선거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도의원을 두 번이나 하면서 자치단체장의 꿈을 키워온 황 의원은 3번째 도의원 출마 또는 차기 군수 출마를 놓고 고민 할수 밖에 없어 교통정리도 변수다.

국민의당에서는 지난 대선때 동남4군지역위원장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던 조동주(59)주 현 옥천군의원과 안효익(52) 옥천군의원이 경선을 통해 당내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공군 중령 출신으로 지난해 4·13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옥천 가선거구에서 당선된 조동주 의원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 3월 30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조 의원은 옥천군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지 3년만에 자치단체장에 도전하게 되지만 안효익 군의원보다 지역내 인지도가 떨어져 경선 과정에서의 후보 선출도 변수다.

공천 후유증으로 김 군수의 탈당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4파전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서 김영만 군수가 공천을 받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재종 전 도의원의 리턴매치에 국민의당 후보가 가세하는 치열한 3자 대결이 전개된다.

이외에도 옥천군수 출마를 위해 준비해온 이규환, 이근성 전충북도의원들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지역구인 동남 4군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표가 자유한국당 표보다 많이 나온 곳이다.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33.9%, 자유한국당 31.7%, 국민의당 22.7%를 득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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