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 숫적 열세…민망한 결과 나와
민주당 소속의원·충북도당 비난 성명

4일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박종규 위원장이 최악의 물난리 상황을 외면하고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던 소속 의원 3명의 징계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2017.09.04/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도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과 충북도당은 김학철 의원(한국당·충주1)에 대한 '출석정지 30일 징계'는 "도민들 보기에 민망한 결정"이라며 "한국당은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의원들은 4일 징계 의결 직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월 최악의 수해 속에서 유럽연수에 나서 지탄을 받았던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일부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쳤다"며 "도의원으로서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김학철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30일은 현행 규정상 회기일수가 아니기 때문에 오는 11일 본회의에 하루만 나오지 않으면 된다"며 "실질적으로 징계를 받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은 최병윤 전 의원처럼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별도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를 어느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고 "내년 6월 자유한국당이 심판돼야 할 이유가 분명해 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발언으로 온 국민을 경악케 한 김학철 등 전 한국당 소속의원 3인이 자유한국당의 주도로 사실상 면죄부 처분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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