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만에…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출전

연습구장은 물론 전문 코치도 없는 제천 대제중학교(교장 곽영길)탁구부가 최근 각종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도내 최강팀으로 부상했다. 98년 창단된 대제중 탁구부는 창단과 동시 피나는 훈련을 거듭, 지난 16일 청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도내 예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제 16회 전국 대통령기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어 이들은 다음날 열린 전국 소년체전 2차 평가전에서도 충주 신니중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강적 청주 봉명중을 3:0으로 완파, 오는 5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 소년체전에 도대표로 출전하게 되는 등 탁구협회 관계자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3년전 도교육청으로 부터 탁구지정 학교로 선정된 이 학교는 당시 6명의 선수를 선발해 팀을 구성했으나 마땅한 연습구장이 없어 인근 홍광초등학교의 연습구장을 빌어쓰며 연습을 해왔다.

정규수업을 마친 선수들은 각종 대회의 출전을 앞두고 서동휘코치(47·홍광초 코치)의 지도아래 오후 4시부터 하루 6시간씩 전술훈련을 쌓는 한편 이달 창단 예정인 세명고와 세명대학교 선배 선수들과 연습게임을 치르며 실전 경험을 쌓은 결과 이같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대제중 김기영교사(탁구감독)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도내 최강팀이 되기 위해 물심양면 도와주신 서동휘코치와 세명고 장기영선생님께 고맙게 생각한다』며 『어린 꿈나무 육성을 위한 연습구장은 물론 선수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할수 있는 도내 순회코치가 빠른 시일내에 배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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