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달 28일 국내 제5LNG기지 건설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지역으로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선정해 발표한 가운데 당진시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임을 17일 밝혔다.

제5LNG기지는 총 3조원이 투입돼 석문산단 내 30만㎥ 규모로 20만㎘급 저장탱크 10기를 2020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별로 건설할 계획으로 이곳에는 LNG 하역설비와 기화송출설비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시에서는 그동안 제5LNG기지 입주 시 석문국가산단과 연계되는 다목적 항만시설 개발뿐만 아니라 석문산단의 기업유치 등 경제적인 효과가 크다고 판단에 따라 유치의사를 표명해 왔다.

다만 일부에서 주변경관을 저해하는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함께 어업활동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먼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시는 사업협의체(가칭)를 구성해 사업에 대한 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자문도 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NG기지 건설과 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장·단점과 중장기적으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석문국가산업단지 활성화방안과 시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안을 마련해 한국가스공사와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5LNG기지의 1단계 사업은 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4기의 저장탱크 건설을 목표로 추진되며 이후 2단계 2027년 2기, 3단계 2029년 2기, 4단계 2031년 2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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