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경로당 여가활동과 쾌적한 환경 조성 지원

사진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영동군이 지역 노인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을 행복하고 활기차게 만든다.

영동군은 지난달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 대비 28%(도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됐다.

이에 군은 고령층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인 마을 경로당을 집중 지원한다.

군은 군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노인복지 시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취미여가, 건강생활지원, 노인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먼저 활기찬 노인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군의 역점시책은 도내 최초로 시행되는 '경로당 가사도우미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로당 이용 노인분들에게 점심 식사 차림과 뒷정리 등의 불편 해결에 도움을 주고, 가사도우미에게는 일자리 제공, 경로당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이 사업을 기존 205개소에서 238개소 경로당으로 확대해 9억2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지역 노인들의 건강한 경로당 생활을 돕는다.

독거노인들이 고독감과 소외감을 떨쳐버리며 공동으로 함께 생활하는 '독거노인 경로당 공동생활제'도 17개소 경로당에 7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행복나누미 강사 18명이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으로 활력을 전하는 '9988 행복나누미 사업'도 279개소 경로당 대상, 4억4천4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한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읍면 분회 및 경로당 회장 351명을 환경정화 봉사대로 지정하고 환경 정화 활동을 지원해 지역노인들의 휴식공간인 경로당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노인 삶의 질을 높인다.

이외에도 경로당 신축·보수, 생활환경개선사업, 운영비 지원 등이 추진돼 지역노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지난해에 이어 군내 340개소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경로당 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화재에 대비해 노인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책임보험을 가입한다.

군 관계자는 "노인여가복지의 핵심은 노인의 보호, 부양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경로당의 복지기능 강화에 있다"며 "노인복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의 다양한 노인 여가·문화적 욕구에 발맞춘 능동적 대처로 새로운 복지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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