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문화예술 즐기는 도서관은 어디?

청주시립도서관이 진행한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에 참여한 가족들이 오감체험을 즐기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지역 도서관들이 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 오창호수도서관과 상당도서관, 청원도서관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프로그램 등 각종 행사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 청주오창호수도서관, 영화 상영

청주시립도서관(관장 김수자) 오창호수도서관은 신학기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유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달 31일 3층 대강당에서 영화 '모아나'를 상영했다.

이번에 상영된 '모아나'는 남태평양의 마우이족 전설을 애니메이션화한 영화로, 디즈니 콤비 모아나와 마우이의 바다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모험의 신세계를 담았다.

오창호수도서관은 매월 1회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가생활을 증진하기 위해 무료로 아동우수영화를 상영할 예정으로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많은 관람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오창호수도서관은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전통 공예 '아름다운 생활 공예-지끈 공예' 프로그램을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3주간 매주 목, 금요일에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오창을 대표하는 육아정보 네이버카페인 '오창맘들 모여라'의 회원이자 지끈 공예 전문강사인 '신미화' 강사의 재능기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6월 지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창 대표 육아정보 네이버카페 '오창맘들 모여라'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문화 확립 및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오창호수도서관은 4월에 운영되는 '아름다운 생활 공예-지끈 공예' 프로그램 또한 '공동협약'의 일환으로 개설했다.

강좌는 종이를 감아 만든 지끈을 이용해 현대적 생활 공예 바구니등의 다양한 소품 만들기의 내용으로 이루어지며,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한 청주시민 15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김수자 관장은 "오창 대표 육아정보 네이버카페 '오창맘들 모여라'와의 협약 이후 회원의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다양한 지식정보 공유함으로써 오창호수도서관을 통한 지역 나눔 문화의 확산 및 나아가 지역 사회 발전 공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어 동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

◆ 청주상당도서관, OHP 채색그림자극 '동명성왕' 공연

청주상당도서관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와 책을 접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연간 어린이문화공연을 운영한다.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지난 3월 24일 오후 3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우리 민족의 거대한 뿌리이자 동북아시아 문명의 밑거름이었던 고구려를 건립한 역사영웅 '동명성왕' 그림자극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 그림자극을 넘어 고구려 벽화를 바탕으로 한 느낌을 인물에 살려낸 작품으로, 채색된 필름들을 통해 역사인물을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신영수 상당도서관 팀장은 "이번 채색그림자극을 통해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을 느껴보고 역사에 대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청주청원도서관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은 프로그램 진행 현장.

◆ 청주청원도서관, 소외계층 위한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청주청원도서관은 2018년을 맞아 노인보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이용자를 대상으로 여가활동 및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식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식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강사가 사전에 접수된 복지시설을 방문해 연령별, 수준별에 맞는 책과 관련된 만들기 및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4일 밤나무 아동지역센터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지역아동센터 5곳, 노인복지시설 5곳 등 총 10회 운영된다.

장연철 청주청원도서관 팀장은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응하여 자립능력 함양 및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제20회 책읽는 청주' 토론회 진행

청주시립도서관은 2018년 상반기 '책읽는청주' 대표도서인 채사장 작가의 '열한 계단'과 박현경 작가의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를 활용한 각종 토론회를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다.

4월 2일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일반시민 및 청소년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계층별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시민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책과 함께 공감토크'토론회 신청을 받고 있다.

김수자 시립도서관 관장은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은 청주시민이 다함께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지역문화를 만들고 책읽는 시민,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책을 통해 세대간, 계층간 대화의 구심점이 되는 토론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 작은도서관 도서구입비 등 4개 사업 1억9천800만원 지원

이와 함께 청주시립도서관은 작은도서관운영평가를 통해 올해 작은도서관 보조금 지원대상관을 선정하고, 작은도서관 93곳에 대해 지난 달 29일 보조금을 교부했다.

작은도서관 보조금 지원사업은 도서구입비(58곳), 운영비(20곳), 문화프로그램비(10곳), 독서동아리지원비(5곳)등 4개 사업에 대해 총 93곳을 선정하는데, 중복 지원인 운영비를 받으면 1관장 100만원에서 최고 9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청주시립도서관은 보조금대상관을 선정하기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2차에 걸쳐 운영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청주시작은도서관 운영평가지표'를 적용하는데, 목적성, 자립성, 서비스 등 9개 항목 24개 지표를 바탕으로 현장 점검하여 객관적 점수로 순위를 가르게 된다.

2차 평가는 외부평가단을 구성하여 공정성을 더하는데, 2차평가결과 운영비 지원관을 선정한다. 작은도서관 보조금사업예산은 총 1억9천800만원이고, 이는 전체 사업예산 3억4천900만원의 5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작은도서관은 이런 다양한 보조금으로 신간도서를 구입하고, 도서관내 문화프로그램과 독서동아리를 운영하며, 자원봉사대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청주시립도서관은 보조금을 받지 못한 순위 밖 작은도서관을 위해서도 특별프로그램 지원, 단계별 운영자 교육지원, 순회사서 파견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열악한 작은도서관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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