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전국 주요도시 행정통게 비교해보니

청주시가 인구 90만 이상 대도시 6곳 및 인접도시 천안시 등 총 8개 도시 7개 분야 60개 항목에 대한 2017년 기준 행정통계를 비교분석해 흥미로운 결과를 공개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인구80만 이상 대도시 6곳 및 인접도시 천안시 등 총 8개 도시 7개 분야 60개 항목에 대한 2017년 기준 행정통계를 비교분석해 흥미로운 결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시는 매년 인구 80만 이상 도시 경기 수원, 경남 창원, 경기 고양, 경기 용인, 경기 성남, 경기 부천과 인접도시 충남 천안을 대상으로 일반행정, 산업경제, 사회복지, 교육문화 등 7개 분야의 행정통계를 비교 분석해 중부권 핵심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에 대한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등 경제지표와 소비자 지수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청주시 일반행정 분야에서 지난 2016년말 기준 합계출산율은 1.35명으로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나, 출생아수는 매년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좀 더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자립도는 2017년말 기준 40.4%로 전년대비 4.6% 상승했으나 꾸준한 국비확보로 일반회계중 지방세와 세외수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재정자주도는 66.7%로 비교도시 중 상승률(1.76%)이 가장 높아 지방세 및 자주재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지역별 고용지표 조사결과에서 1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4.5%, 고용률이 62.5%로 인구 80만 이상 도시지역(수원, 창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과 비교할 때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높았고 전국평균보다 각각 4.3%p, 3.7%p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53.3%로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가 비교도시 중 가장 활발함을 보여줬다.


또 관세청에서 발표한 2017년 말 기준 지역별 무역통계결과에서 청주시의 무역수지는 123억3천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이상 증가해 용인시 다음으로 높았으며, 수출품목으로는 전기·전자제품이 72%로 가장 많았고, 수입품목 또한 전기·전자기기가 25%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무역수지는 최근 3년간 흑자로 꾸준한 증가량을 보여 주요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주시 경제지표 요약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가 아파트 매매가 705만원/㎡와 전세가 510만4천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청주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231만6천원/㎡, 전세가는 189만8천원/㎡으로 전국 평균 시세보다 58% 이상 낮았고 인구 80만 이상 도시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발표한 2017년 기준 근로자 월 평균임금(334만9천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82.64㎡ 규모의 아파트를 매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청주시의 평균 아파트 마련 소요기간은 4.76년(전국평균 8.08년)으로 전국평균보다 3.3년 단축되고, 전세마련 기간은 3.9년(전국평균 5.88년)으로 전국 평균보다 1.98년 단축돼 비교도시 중 천안시 다음으로 짧게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102.50으로 전국 평균 102.93보다 낮고 비교도시 중 창원시 다음으로 낮아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도시임을 보여줬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주민 1인당 한해 복지예산이 78만원으로 비교도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인인구증가에 대비한 주거·의료·여가복지시설 등은 1천405개로 주요도시 중 1위로 가장 많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노인복지인프라 확충에 꾸준히 힘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문화분야에서는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22.7명, 중학교는 27.6명으로 주요도시 중 가장 낮아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으며,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 수는 41개, 운동경기장, 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 수는 470개소로 비교도시 중 월등히 많아 시민들의 건전한 문화여가 활동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발표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28.2%로 창원시 다음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31.4%) 3.2%p가 감소해 시민들의 정신건강수준이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1인 가구 중 여성가구 비율이 48.6%, 노인가구 비율이 19.2%로 1인가구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고독사 예방을 위한 맞춤형 대책마련이 요구되며, 전년대비 2.6%p 하락한 교통문화지수 개선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기초질서 준수 노력,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 다양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연희 청주시 정책평가팀장은 "다양한 지표 분석을 통해 청주시가 분야별로 추진한 정책들의 효과를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집중시켜 개선하고,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보완 할 수 있는 정책마련에 적극 힘써 중부권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팀장은 "'전국 주요도시 행정통계 비교분석'자료를 전 부서와 공유해 경쟁력 우위분야는 적극 홍보하고 비교열위 항목은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또한 추가로 공표되는 통계자료 중 청주시의 비교우위 항목 발견 시 심층 분석을 통해 수시로 기획 보도를 제공할 계획이며, '전국 주요도시 행정통계 비교분석'은 매년 실시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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