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듣고 읽을 수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진정한 건강을 위한다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위해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평소 환자들에게 꼭 당부하는 것을 정리해 보았다.
 1> 식전이나 , 식사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각종 소화장애의 원인이 되면 나아가 만병의 근원을 만든다.
 식사 2시간후 목마른만큼 물을 마신다. 평소에도 찬물과 차가운 인스턴트 음료수는 피한다.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찬물, 찬음료수는 인체의 양기(陽氣)를 해치는 주범이다.
 이러한 습관은 즉각적으로 몸의 이상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부지불식간에 쌓여 담음(痰飮)을 만들고 소화장애를 만든다. 체질적으로 화(火)기운이 많은 사람이라도 찬물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2> 하루 3끼를 제외한 군것질, 간식은 피한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일본 교토 바이오 사이언스 연구소 소장인 하지메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인은 하루 80여종의 식품첨가물 11g씩 먹게 되는데 1년이면 4kg이고, 50년이면 200kg이 되는 엄청난 양이다.
 인스턴트 음식을 차츰 줄여 완전히 끊자.
 군것질을 줄이는 것만으로 2-5kg의 체중조절이 가능해진다.
 3>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한다.
 육식위주의 고지방, 고단백, 저섬유소 식단은 중풍,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매일 신선한 야채 3-5가지를 반찬으로 꾸준히 먹는다.
 특히 제철에 나는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더욱 좋다.
 7월부터 9월까지의 체철과일을 간단히 소개하면 가지, 감자, 고구마, 깻잎, 부추, 오이, 토마토, 호박, 포도, 복숭아, 수박, 멜론, 참외, 자두 등이 있다.
 요즘 아이들의 폭력성과 산만함, 부산함의 원인을 먹거리에서 찾는 연구자들이 늘고 있다.
 각종 인스턴트에 중독된 아이들은 우리들이 즐겨먹던 전통음식을 쳐다도 보지 않는다.
 현미밥과 된장국, 청국장, 김치, 나물과 같은 전통음식을 먹게되면 혀맛이 살아나 그동안 즐겨먹던 인스턴트음식의 맛이 심하게 달고, 짜고, 매웠던 것을 알게된다.
 전통식은 중금속배출을 촉진시켜 인체를 정화시키며, 장(腸)을 깨끗하게 해주어, 혈액이 맑아지고 피부가 고와진다.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든다.
 의식동원(醫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깨끗하고 맑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 깨끗하고 맑아진다.
 깨끗하고 맑은 사람은 당연히 건강하지 않겠는가? 아이들의 먹거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이다.
 4> 당근 2개와 사과1개로 주스를 만들어 하루 3번에 나누어 기호에 맞게 먹는다.
 당근의 학명은 그리스어 다우코스(Daukos) 즉 따뜻하게 하다라는 뜻에서 왔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각종 장기의 기능을 높여준다.
 <본초강목>에는 ‘혈(血)을 보충해주고, 위장(胃腸)의 활동을 촉진시키며,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여 식욕을 증진시킨다. 이익은 있되 손해는 없다’라고 하였다.
 미국 과학아카데미에서 ‘비타민 A,C,E를 꾸준히 섭취하면 암을 예방할수 있다’고 하였고 ‘비타민 A,C,E가 모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야채가 바로 당근’이라고 발표하였다.
 5> 각자 식사량의 80%정도만 먹고 20%는 줄인다.
 소식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 예부터 복팔분무의(腹八分無醫)라하여 80%만 배를 채우면 의사가 필요없다고 했고, 복육분천수(腹六分天壽)라하여 60%만 배를 채우면 천수를 누린다고 했다.
 과식은 만병의 근원이다.
 미국 켄터키 샌더스-브라운 노화연구센터의 마크 매트슨 박사팀은 지난 1999년 신경학학술지 1월호를 통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 결과 식사량을 줄이면 알츠하이머병이나 중풍 파킨슨씨병 등 뇌질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카이 대학의 세이케이 선생은 실험을 통해 100% 먹은쥐와 80%먹은 쥐의 수명이 다르다는 것을 밝혔는데, 전자는 수명이 평균 74주였고, 후자는 평균수명이 122주였다.
/ 편 기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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