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볼 때 사람의 기운은 크게 선천지기(先天之氣)과 후천지기(後天之氣)로 나누는데 선천지기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소인이고 후천지기는 그사람이 평생 먹는 음식이다.
 선천지기는 불변이지만 후천지기는 얼마든지 의지에 따라 바꿀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깨끗한 음식먹기를 실천하면 선천지기가 약해도 얼마든지 건강할 수 있다.
 여기에 깨끗한 마음을 더하면 평생 무병장수(無病長壽)할 수 있다.
 깨끗한 마음이란 욕심없는 마음, 나누는 마음이다.
 6> 밤 10시 이후에는 물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이것은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주며 위장을 비워두게 하여 소화기관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즉 위장(胃腸)의 기력을 회복시켜 준다.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반드시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먹어 위장이 쉴 시간을 주어야 한다.
 하루종일 이것저것을 자꾸 먹는 사람은 입은 잠깐 쉴지 몰라도 뱃속의 위장은 쉴시간이 없다.
 胃腸이 쉬지 못하면 오장육부(五臟六腑)도 쉬지 못하며 , 본인도 모르는 사이 피로가 쌓이게 된다.
 7> 식후 30분후에는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하여 팔다리 사지(四肢)운동이 소화기를 자극하여 소화기능향상을 시킨다. 실제로 속이 답답하거나 체했을 경우, 앉았다 일어서기 같은 간단한 운동이나 가벼운 조깅, 산책을 20-30분하면 곧 체기가 내리면서 해결된다.
 운동의 요점은 복부를 많이 움직여 주는 것이다.
 8> 청국장을 만들어 生으로 먹는다.
 청국장은 콩발효식품중 유일하게2-3일만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콩단백질의 인체 흡수율을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청국장 30g속에는 300억마리의 미생물과 항산화물질, 항암물질, 면역증강물질이 들어있다.
 청국장의 바실러스균은 장내생존율이 높아 장내 부패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유해물질을 흡착,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변비, 비만, 혈액순환개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일본은 장수국으로 유명한데 이는 즐겨먹는 낫토가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낫토는 생청국장과 같다.
 청국장을 5분정도 끓이면 수많은 효소와 미생물이 완전히 파괴되므로 그 효과가 적다.
 청국장은 반드시 생으로 먹는데, 처음에는 아주 조금씩 먹다가 점차 양을 늘려 나간다.
 깻잎, 상추나 배추, 김치로 싸서 밥과 함께 먹으면 좀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녹차가루를 첨가하여 먹으면 냄새가 덜나서 좋다.
 9> 음식은 30번이상 꼭꼭 씹어 먹는다. 입에 들어온 음식은 침샘을 자극하는데 하루에 생산되는 침은 1.5-1.8리터나 된다.
 말할 때 분비되는 침과는 달리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침은 음식물속의 탄수화물을 소화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는 식사나 운동등 인간이 활동하면서 생기는 부수적인 산소인데 몸에 해로워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꼭꼭 씹어 먹으면 포만감을 더 쉽게 느껴 과식을 피할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대충 입으로 오물거리다 삼키기 바쁘다. 대충 넘어온 음식은 누구 몫이 되겠는가? 결국 위장과 소화기능이 그만큼 더 혹사당하게 된다. 씹는 행위는 침의 분비뿐만 아니라 뇌기능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씹는 동작이 커다란 운동 자극이 되어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뇌운동을 촉진시킨다.
 꼭꼭 씹어 먹는 것은 소화뿐만 아니라 머리에도 좋은 것이다.
 10> 생각을 적게 한다. 일이 잘되게 하려고 이리저리 궁리하는 것에서부터, 심각한 근심거리, 미래에 대한 걱정, 돈문제, 자식문제등을 모두 말한다.
 쉽게 말해 욕심에서 오는 모든 생각은 비장(脾)의 기능이 떨어진다. 식사하는 식탁에서는 가족끼리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많이 웃는다.
 돈 있어도 농부가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
 어머님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수고가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
 아버님의 노력이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 햇빛과 비와 바람이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
 우주 만물만상이 서로 돕는 이치를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 똑같이 먹더라도 소화가 잘되며, 먹은 음식 하나하나가 온전히 피와 살이 될 것이다. / 편 기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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