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은 남성 비뇨기질환의 약 25%를 차지하며,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이다.
 만성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비교적 난치성인 경우가 많으며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립선염의 원인균이 인체에 침입하는 경로는 요도로부터의 상행성 감염이나 전립선관을 통한 감염뇨의 역류로 인한 것이 주된 경로가 되며, 그 외에도 직장으로부터 직접 전파 및 림프관을 통한 감염, 혈행성 감염 등이 있다.
 이로 인한 증상은 급성 고열질환으로 오한, 하부요통, 회음부 및 직장통증, 요급, 빈뇨, 야간뇨 및 배뇨곤란 등의 방광하부 페색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에는 급성요폐가 나타나기도 한다.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과 같은 전신증상도 나타나며 요가 탁하고 심한 냄새가 나며, 때로는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립선염이 성병으로 인한 요도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전혀 외도를 한 적이 없는데 왜 생겼는지 질문하면서 매우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드물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전립선염이 요도염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않고서 초래되는 경우가 많아 성병으로까지 인식하고 있다.
 물론 전립선염과 요도염이 어느정도 상관관계는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전립선염으로 진단된 환자의 약 70%에서 과거에 요도염에 걸린 적이 있었으나 30%에서는 요도염의 기왕력이 없었다.
 따라서 전립선이 반드시 요도염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또한 요도염의 과거력이 전립선염의 만성화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성 전립선염으로 심한 자책감에 빠져있는 환자들에게 성병과 무관하게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다.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되는 것은 성병과 다른 원인으로 기인할 수 있음을 주지시키는 것은 과거의 외도나 잘못된 행위에 대한 벌로써 간주하며 괴로워하는 환자들의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 현도보건지소장 이 석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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