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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달맞이꽃, 토끼풀 꽃굞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전병호 시인. 그가 이번엔 들꽃 같은 아이들을 만나 들꽃 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벌써 세 번째 시집을 낸 전 시인이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네 번째 시집으로 엮은 것은 “들꽃 초등학교”. 여기서 들꽃 초등학교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적암리에 있는 ‘적암초등학교’를 말한다. 적암초등학교는 휴전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 작고 아담한 학교다. 전교생이라고 해봤자 전부 합쳐서 육십 명이 간신히 넘는 숫자다. 열 명도 채 안되는 학년도 있다. 비좁은 농토에 변변한 가게 하나 없고, 문화시설은 눈씻고 찾아 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이 마을 사람들은 기회만 있으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가정 형편이 좀
문화
정예훈
2004.01.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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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비행기 이모가 진짜로 결혼한 날’ 아침에 조퇴를 했다. 그리고 이모 결혼식에 갔다. 그리고 조퇴를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도 한하고 그냥 와서 기분이 좋은 거다. 오늘은 많이 서 있어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그렇지만 재미있고 아는 사람이 와서 재미있었다. 이모 교회는 지은 지 100년이 넘었고 옛날 이승만 대통령이 다니시던 곳이다. 나와 아빠는 연미복을 입었고 엄마와 이모는 파티복 드레스를 입었고 나와 민주는 꽃가루를 뿌리고 엄마하고 아빠하고 이모하고 우리는 무대에 있었다. 결혼이 끝난 후 뷔페에 갔다. 샴페인도 터트리고 케이크도 잘랐다. 그런데 뷔페의 음식이 맛있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오늘 우리가족은 엄마 아빠
문화
정예훈
2004.01.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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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설, 추석 등 명절 때는 술 뿐만 아니라 차(茶)를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주장은 명절 때 여성들이 ‘부엌데기’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 곧바로 남녀 평등문화를 실현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일 문화원 김백호 원장이 ‘차례의 본모습을 되찾자’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지금은 설, 추석 등 명절 때가 되면 가족 구성원중 성인 남성만이 조상신께 술을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여성들은 명절 때가 되면 부엌데기로 일컬어지는 명절문화의 보조자로 전락, 명절 자체가 돌아오는 것을 극력 꺼리고 있다. 그러나 김 원장에 따르면 조선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성인 남자는 술을, 여성은 차(茶)를 올리는 등 남녀 모두가 명절 문화에 평등적
문화
조혁연
2004.01.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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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내일이다.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명절이라서 좋고 나쁨이 엇갈리는 때이다. 만약에 이 명절이 없었다면 고향도 없고 선조님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설날이 생의 최고의 날이었다. 새 옷에 새 신발 새 양발까지 온통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었고 일년이면 몇 차례 정도밖에 먹을 수 없는 고기 맛을 볼 수 있었다. 그 시절에는 왜 그리 눈도 많이 내렸는지! 설날 아침에는 온통 사방이 눈 속에 파묻혀 있었던 기억이 나고 아버님 뒤를 따라 사촌형님들과 같이 성묘를 다니던 길은 눈이 무릎 위까지 올라왔던 생각이 어렴풋이 난다. 음식 중에는 어머님이 하루 낯과 밤을 허비하시며 다려 만든 물엿에 따끈따끈한 시루떡 한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4.01.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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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윷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훨씬 탐닉해 있다. 그러나 촌로들은 아직도 명절때가 되면 윷놀이를 즐긴다. 윷가락을 멍석위로 던진후 힘차게 내밭는 소리는 옻놀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윷놀이, 어디서 유래된 말일까. 언뜻 생각하면 윷놀이는 모놀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도, 개, 걸, 윷, 모 중 모의 발 수가 제일 많기 때문이다. 익히 알다시피 도는 1발, 개는 2발, 걸은 3발. 윷은 4발, 모는 5개 발을 옮길 수 있다. 따라서 이 논리대로라면 윷놀이가 아닌, 모놀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윷놀이라고 하고 있다. 이를 설명하는 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유력한 설은 ‘4자’ 관련 설이다. 윷가락도 4개고 말도 4개로 되어 있다.
일반·문화
조혁연
2004.0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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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읽으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던 바로 그 책. 책 속에 소개된, 정지용을 읽으면서 직접 생가까지 찾아가서 토론을 하고, 책의 저자인 신경림 시인을 강사로 초빙, 아주 구수한 시인의 입담에 책 읽는 즐거움을 다시 한 번 확인했던 일 까지굞. 가벼운 시집 한 권 정도 가방에 넣어보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으랴. 하지만 그 시인의 생애나 시심까지 들여다보며 읽지는 않고, 대개가 마음이 쉬고 싶을 때 한 두 편 정도 가볍게 음미하는 걸로 만족했으리라. 살아온 연륜만큼의 깊이로 쓰여진 “시인을 찾아서”는 한국문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엮어 놓았다. 지난 겨울 천상병 시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을 때는 인사동까지 찾아가서, 시인의 시 제목을
문화
중부매일
2004.01.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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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북한경제의 몰락 원인은 지난 94년 이후 V자, U자, L자 형이 아닌 이른바 ‘역 U자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그 원인이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舊 소련 붕괴’라는 외부 요인에서 기인된 것으로 밝혀졌다. 근래들어 북한 경제와 관련된 동향과 뉴스가 산발적으로 보도되기는 했으나 이번 처럼 그래프 이론까지 등당한 것은 그 예가 흔치 않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은 지난 15일 대학원 강당에서 국내 저명 교수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교육의 내용학적 기초’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통일 연구원 이석 부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제와 경제교육’ 주제의 연구논문을 40쪽 분량으로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의 공업 생산성은
문화
조혁연
2004.01.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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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시간 지친 어깨는 자꾸만 내려앉고 다리는 무거운데, 급한 마음과는 달리 십 삼 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오늘 따라 너무 더뎠다. 부츠 굽이 걸려 넘어질 뻔한 계단참에 반짝이는 하얀 그릇이 눈에 들어왔다. 시장기를 참다 못한 아이들이 자장면을 시켜 먹은 것이다. 쳐졌던 어깨가 도로 올라가고 다리는 다시 축구라도 할 수 있을 만큼 가벼워졌다. 얼마나 시장했을까 마음 아파하며 힘들게 식사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우선 마음을 가볍게 했고, 아이들이 이제 스스로 용돈에 대한 책임을 질 각오를 했다는 게 대견했다. 보름쯤 전 작은 아이가 자장면을 시켜 먹어도 되느냐고 묻는 전화가 왔을 때, ‘네 용돈으로 지불할 자신이 있으면 다음부터는 물어보지 않아도 좋다’고 한 기억이 났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4.01.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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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을 맞아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전통민속놀이를 즐기며 설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장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행가기간동안 어린이전시관 옆 놀이마당에서 연일 펼쳐지며, 21일부터 23일까지 설 연휴동안은 맛있는 인절미와 전통한과를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떡·다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12지 신상 및 문화재 전통문양 탁본 실기지도 및 실습’도 행가기간 내내 어린이전시관에서 열리며, 어른들을 위한 영화만 즐비한 극장가에
문화
정예훈
2004.0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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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끼고 있는 이번 주 극장가엔 젊은 청춘남녀 관객들이 넘쳐날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인터넷 소설로 화제를 일으켰던 ‘내사랑 싸가지’, ‘말죽거리 잔혹사’, ‘빙우’ 등 요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어필하는 소재, 김재원, 권상우, 하지원 등 몸값을 올리고 있는 인기 청춘스타들이 스크린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내 사랑 싸가지(신동엽 감독, 하지원·김재원 주연) 세상은 그를 싸가지라 하고, 나는 그를 주인님이라 불렀다 다방면으로 열과 성의를 다하는 편이나 공부에만 관심도, 자질도 없는 무늬만 고3 학생 하영. 백일 기념일에 연하 남친에게 채이고 돌아오던 하영의 발에 빈 콜라캔 하나가 채인다. 하영은 젖 먹던 힘까지 실어 뻥하고 내지르는데 그게 싸가지 명
문화
정예훈
2004.0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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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으로 가는 버스 안은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과 가벼운 차림의 사람들로 나눠져 있었다. 하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노인 두분이 계셨다. 말티재의 굽어 진 고개는 연인들의 밀착을 도와 주었고 상점들의 기념품은 천하제일을 뽐내며 거리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었다. 누구의 선물부터 살까? 서로의 마음에는 벌써부터 그 곳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이것저것을 고르고 있었다. 산나물 파는 아줌마 , 동동주 파는 상점들 입 맛 다시며 먹고 가자는 친구들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나온 사람들 같았다. 그런 우리들을 보고 엷은 미소를 띠고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선에 신경 쓸 위인들인가. 이 인간들이!. 우리 일행은 유유히 법주사의 일주문을 통과하여 걸어가고 있을 때 이었다. 옆에 가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4.0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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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안무자 박재희)이 한국을 대표해 해외 공연 길에 오른다. 청주시립무용단은 오는 2월 3일부터 15일까지 대만 고웅시가 개최하는 ‘국제기고절 및 등불 축제’에 초청돼 외국인드엑 한국무용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갖는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번 초청공연은 지난 해 11월 한대수 청주시장을 비롯한 60 여 명의 청주시 우호교류단의 대만 방문 시 성사된 것으로, 대만 고웅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 대만 방문 시에도 청주시립국악단이 좋은 연주를 펼쳐 고웅시 주민들에게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초청 공연도 청주시립예술단의 기량을 높이 산 고웅시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출연 요청을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2대 도시인 고웅시에서 열리는
문화
정예훈
2004.01.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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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뮤지컬 ‘별따러 간 콩콩이’=오는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10분, 11시 20분, 오후 2시, 4시,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 2층. ‘별따러 간 콩콩이’는 뮤지컬에 바탕을 두고 광대마임과 수화가 어우러진 복합극이다.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극구성과 다채로운 마임적인 무대표현을 시도한 극단 심인의 창작아동극으로, 목소리를 찾기 위한 주인공의 극중 모험을 통해, 사랑과 헌신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함께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깨우쳐 준다. 벙어리 친구를 놀린 죄로 요정의 벌을 받아 목소리를 잃게 된 주인공 콩콩이는 무지개 숲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게
문화
중부매일
2004.01.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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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회의 장봉훈(청주 교구장)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해외원조 주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 “세계 도처에는 가뭄·홍수·지진·태풍과 같은 자연 재해, 전쟁과 분쟁, 동족간 내전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헐벗음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신앙인들이 세계 기아민을 위한 ‘사랑의 세계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장 주교는 담화에서 “세계 각국 어려운이들의 호소에 대한 외면과 무관심은 이웃 사랑을 거역하는 중죄”라며 “그리스도인은 가난한 사람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는 지난 1993년부터 공식적으로 해외원조를 시작한 이래, 10여년간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 약 1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문화
조혁연
2004.01.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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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청(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최근 새 사제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 사제에 임명된 사람은 신황식(베드로·연수동), 이해상(요한·음성), 여성국(요셉·목행동), 김세빈(요한·안림동) 신부 등이다. 서품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장 주교 주례로 충주 체육관에서 열린다.
문화
조혁연
2004.0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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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리(舍利)는 수행의 결정체인가, 아니면 단순히 유골의 일부인가’. 지난해 서암, 월하, 청화, 서옹 등 한국 불교의 기라성같은 스님들이 잇따라 입적한 가운데, 수습된 사리수는 적지 않은 편차를 보였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이 모 인터넷 게시판에 “사리가 적게 나온 것은 수행력이 모자러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글을 올리면서, 도내 불교계에 때아닌 ‘사리 논쟁’이 일고 있다. ‘사리’는 범어 ‘Sarira’를 소리나는 대로 한자음으로 옮긴 것으로, 다비(화장) 후 생기는 고체결정 현상을 말한다. 불교 기록에 따르면 석가모니 경우 8석 4말이나 나와 우리나라를 포함, 당시 주변국 8나라에 나눠준 것으로 돼 있다. 진신사리로 불리는 석가모니 사리는 현재 통도사, 상원사, 영월 법흥사, 고한
문화
조혁연
2004.01.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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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하늘속에 담겨있는 별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소쿠리 하나를 가득 채우고,넘쳐서 자꾸만 땅위에 쌓여가는데, 차라리 마당 가득한 별들을 펼쳐놓고, 그 위에 편지를 써 봅니다. 살랑대는 바람이,가끔 심술을 부리고, 방안의촛불은 흔들립니다. 편지를 쓰는 두손은 예나,지금이나 무척 떨리고 두근 거립니다. 사모하는 사람에게 전해질 사연을 밤새 한자한자 적어 내어 하얀 편지 봉투에 곱게 봉한다음, 우표를 붙입니다 빨간 우체통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통 안으로 집어넣는 순간까지의 가슴 떨림이 먼 발치에서 다시 우체통을 바라보게 하는 애잔함으로 남습니다 지금처럼 빠른 우편이 없었던 그 시기에는 꼬박 사흘을 기다려야 사모하는 사람이 받아 읽을수 있고,또 내리 몇일을 손꼽아 기다려야 두손에
일반·문화
중부매일
2004.01.16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