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홍성열 증평군수를 제외한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10개 시·군 단체장의 재산 신고액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선출직 공무원과 1급 고위 공무원 등의 재산변동 신고내역(2020년 기준)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시종 지사는 전년보다 2억5천만원 증가한 14억9천만원으로 신고했다. 주요 상승요인은 서울에 있는 실거래가 20억원대하는 본인 소유 아파트의 공시가가 2억6천만원 올랐기 때문이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초 단체장은 김재종 옥천군수로 5억6천만원 증가한 33억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토지를 팔아 3억5천만원(실거래가격), 배우자가 소유한 4억6천만원짜리 세종시의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 등이 늘어나서다.

증가액이 두 번째로 높은 단체장은 조병옥 음성군수로 월급과 예금액, 배우자 퇴직금 등으로 현금 보유량이 늘면서 전년보다 2억2천만원 늘어 총신고액은 10억원이다.

세 번째는 한범덕 청주시장으로 서울에 있는 본인 소유 아파트 공시가가 전년보다 1억3천만원 증가하고, 급여소득이 늘면서 1억8천만원 증가한 14억3천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는 임대수입·예금액이 늘어 1억3천만원 증가한 10억원으로, 조길형 충주시장도 현금 보유량이 늘어 1억1천만원 증가한 10억원으로 제출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예금액 증가로 재산규모가 전년보다 1억원 상승해 총신고액은 3억6천만원이다.

나머지 송기섭 진천군수 7천500만원(총신고액 14억9천만원), 이상천 제천시장 3천만원(3억7천만원), 박세복 영동군수 2천500만원(17억8천만원), 이차영 괴산군수 1천300만원(5억9천만원)씩 재산규모가 늘었다.

반면 홍성열 증평군수만 유일하게 재산 신고액이 줄었다.

홍 군수는 신규 은행대출과 예금액 감소로 전년보다 4천만원 준 7억5천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들이 신고한 토지·건물·주택 가격은 공시가 또는 최초 취득가격으로 현재 실거래가격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