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요원·공무원 투입… 관객 자가진단 검사 유도

11일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가 열린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일대가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11일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가 열린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일대가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 투어 콘서트 청주 공연이 방역당국의 긴장속에 열렸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관람객 2천500여명이 입장한 가운데 지난 10일 오후 2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1회차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이날 오후 2회차 공연과 11일 3·4회차 공연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모두 1만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콘서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우려를 자아냈다.

11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린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진입로가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의 차량으로 꽉 막혀있다. /김명년
11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린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진입로가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의 차량으로 꽉 막혀있다. /김명년

이에 따라 청주시 등 관련 부서에 수도권 등 외지 관람객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며 콘서트 연기·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다.

사실상 수도권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는 시각이다.

이 같은 우려에도 충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면서 콘서트 개최를 제재할 수 없었다.

실제 콘서트장 주변에는 출연 가수 팬클럽 회원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버스도 있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공무원 22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콘서트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폈다.

또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보건소 방역 요원 14명을 투입한 가운데 콘서트장 출입구 양쪽에 자가 진단키트를 갖추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관객 위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11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린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앞에서 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김명년
11일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린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앞에서 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김명년

손민우 청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기획사는 발열 체크도 매표소 입구에서 한 번, 콘서트장 입구에서 또 한 번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은 공연 전날인 지난 9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을 현장 점검했다.

이날 한 시장은 각종 방역관리 시설물과 방역 대응 매뉴얼을 꼼꼼히 점검했다.

관람객 이동 동선을 직접 돌며 공연장 구역별 방역대책 점검과 특히 공연기획사 관계자에게 공연장 주요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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