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도시 도약하는 충북 - Ⅰ. 폐기물로 하루 1t 에너지 생산
수소도시 도약하는 충북 - Ⅰ. 폐기물로 하루 1t 에너지 생산
  • 남궁형진 기자
  • 승인 2021.09.06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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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충주에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고품질 시설 구축 심혈
수소융복합충전소조감도/충북도 제공
수소융복합충전소조감도/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남궁혀인 기자] 친환경 수소 산업은 발전, 교통, 산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의 2050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의 40%인 1억5천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에너지원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기반 저비용 청정 수소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점쳐진다. 이미 많은 지자체가 수소 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충북 역시 수소에너지 도시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6회에 걸쳐 충북의 수소 산업 현황과 다른 지자체의 상황, 전문가 제언 등을 통해 충북 수소에너지 사업의 과제와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충북의 수소 산업을 대표하는 단어는 '그린(Green) 수소'다. 화석연료를 이용, 제조 과정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피할 수 없는 브라운(Brown) 수소와 그레이(Grey) 수소와 달리 오로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 수소는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규제자유특구 지정, 힘 받는 충북 그린 수소 산업= 올해 1월 충북도가 제안한 충북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5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충주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대 총 34만5천895.5㎡에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기반 고품질 저비용 수소생산, 세계 최초 상용급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을 실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법령과 안전 기준 미비 등으로 기업의 사업화 진출이 어려웠던 그린 수소 분야의 생산·저장·활용을 통해 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를 목표로 한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 사업은 관련법상 직공급이 어려웠던 바이오가스를 수소 제조 사업자에게 직공급 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위해 음식물 폐기물과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한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사업은 세계 최초 상용급 규모인 하루 500㎏의 수소를 생산한다.

질소와 수소로 이뤄진 암모니아는 부피 대비 수소저장밀도가 매우 높고 상온에서 10기압으로 가압하면 쉽게 액화가 가능해 운송 측면에서 액화수소보다 높은 경제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운송선박, 벙커링 시설, 운송 트럭 등 인프라는 이미 조성된 상태로 수소 추출 과정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어 환경과 비용 모두 확보한 수소 생산 방법이지만 국내 안전규정과 상세 기술기준이 불분명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해 세계 시장 선점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특구에는 청주의 ㈜원익머트리얼즈와 ㈜에어레안, 충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 보은 ㈜한화, 제천 디앨㈜, 충주 ㈜아스페 등이 참여하고 경기 용인 고등기술연구원, 의왕 ㈜현대로템, 평택 ㈜원익홀딩스, 인천 ㈜서진에너지 등 다른 지역 기관·기업이 이전할 계획이다.

도는 특구 지정으로 2033년까지 매출 2천606억원, 고용 299명, 24개 기업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나무 1798만 9천 그루를 심거나 승용차 103만4천대의 1년 배기가스 저감효과와 동일한 251만2천t의 탄소감축 효과도 예상한다.
 

도원수소충전소 전경 

◆전국 최고 수준 수소차 지원금,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 그린 수소사업과 함께 충북도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지원과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올해 청주와 충주, 제천, 영동, 진천, 괴산, 음성에 1092대의 수소차 추가 보급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소차 구입 지원금을 상향해 3천350만원(국비 2천250만원, 도비 220만~330만원, 시군비 770만~880만원)을 지원한다. 이 금액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가격 7천만원의 약 4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더불어 2019년부터는 수소차 보급에 가장 큰 장애인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충전소 기반 확충을 최우선으로 추진, 30억원(국비 15억원, 도비 6억원, 시·군비 9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8곳(청주 3곳, 음성 2곳, 충주·제천·괴산 각 1곳)의 충전소를 운영 중이고 내년까지 6곳(충주 2곳, 청주·보은·진천·음성 각 1곳)의 충전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조감도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조감도

◆국내 유일 수소안전체험관 등 인프라 조성 집중 = 기업 유치와 안전체험관 등 등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 역시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충주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공장을 가동 중인데 이어 2019년에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충주 대소원면 영평리에는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 사업이 추진 중으로 승용차(5㎏) 기준 1일 20대를 충전하는 이동식 충전소 개발은 내년 4월까지 충전장과 안전기술개발 등 실증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추진하는 공공건물 대상 수소 추출기 연계형 연료전지 안전 실증 사업은 현재 수소추출기, 연료전기 개발과 관련 안전규정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음성 맹동 충북혁신도시에 세워질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도 눈에 띈다. 현재 콘텐츠와 건축 설계 중인 이 사업은 국내 유일 시설로 대국민 수소 수용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성본 일반산업단지 내 수소 상용차 부품시험평가센터 역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추진 중이고 도내 수소·이차전지 전·후방 기업에 30억원의 수소산업 분야 기술 및 소재부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 기술개발을 돕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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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홧팅 2021-09-08 09:56:58
수소차 구매보조금을 강원도 수준으로 올려서 수소차 보급을 더 확대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