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백명선 시민기자(청주시 상당구 용담로)

지난 3월 6일 흥덕구 봉명로 163 주소지에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센터장 : 이은숙)가 개소했다. 청주시는 애초 봉명동 작은도서관이었던 건물을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 거주지역 인프라 조성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과 지방비 2억원 등 4억원을 들여 새로 단장했다. 청주시는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수탁기관을 모집하였는데, 사단법인 충북국제협력단이 선정됐다. ㈔충북국제협력단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의식과 행위들을 인권 보호 차원에서 개선할 뿐만 아니라 통번역 서비스, 한국어교실, 상담, 문화 탐방등의 사업을 펼칠 사업계획을 가지고 공모에 도전했는데, 기존의 진행해오던 외국인을 위한 사업과 방향성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인정받았다.

센터가 개소 업무를 시작하고 외국인주민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비롯해 다문화 작은도서관, 아동프로그램, 한글교실 등 운영중에 있다. 특히 첫 수업을 시작한 지 한달도 되지 않은 한국어교실은 현재까지의 등록인원이 60명을 초과해 수강 신청을 마감할 정도로 외국인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6월 말까지의 학기는 마감된 상태이며, 7월에 시작 할 여름학기 신청을 받고 있다.

봄학기를 수강하고 있는 한잔나(키르키스탄)씨는 "한국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됐지만, 일자리에서 한국말이 서툴러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한국어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은 총 6개의 클래스를 운영하는데, 평일과 주말에 수준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한국 생활의 기간과 한국말의 수준에 따라 외국인주민들이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주시 외국인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2만 6천135명에 이른다. 이는 청주 인구의 3%에 해당하는 숫자로,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외주민 지원센터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지역사회에서 구성원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관의 계획·활동·실적을 널리 알리며 변화되는 국제사회 속에서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의 역할이 기대되는 바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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