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김은경 시민기자(청주시 서원구 수곡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청주시 지북동에 위치한 청주시 평생학습관 상당분관 강의실에서 청주 시민들을 위해 해외여행영어 강좌가 열린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못 다닌 3년여의 시간이 가져다 준 목마름 때문이었을까? 많은 시민들이 강좌를 신청해 해외여행에 대한 갈급함을 영어로 풀고자 했으나 26명만 선정됐다.

조만간 3대가 함께 떠날 독일·프랑스 여행을 앞두고 참여하게 된 강좌는 20여명의 수강생들의 뜨거운 학구열로 불타오르고 있다.

이같은 인기강좌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이송희씨다.

수강생들은 강사인 이송희씨가 해외여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수강생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점을 인기강좌의 비결로 꼽고 있다.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계시다는 이씨는 성인을 상대로 하는 평생학습관 강의를 통해 자신이 더 큰 도전을 받는다고 전했다.

소극적이고 맹목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대다수 학생들과 달리 평균 나이 50~60대로 이루어진 늦깎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에서 큰 도전을 받는다고 한다.

이씨는 "긍정적인 시너지들과 간간히 허를 찌르는 듯 예리한 질문들에 대해 일일이 답변을 해드리다 보면 강의 시간 2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고 만다"고 말했다.

이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과 열정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송희씨의 시너지가 만들어 낸 결과다.

이번 수강생 중에는 지난해 퇴직한 안준석(62)씨는 "여러가지 배움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말 친구들과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강의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주로 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서 해외여행을 다녔는데 수업에 참여한 이후 자유여행에도 도전할 생각"이라면서 "학창시절 문법위주로만 배웠는데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회화를 배우게 되니 훨씬 유익하고 즐겁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강생은 장성한 두 딸들과 유럽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등 대부분 수강생들이 친구와 가족과 여행에서 회화를 사용해보고자 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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