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역 거론 지역 4곳 역세권 프리미엄 혜택 누릴까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정차역으로 거론되는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정차역이 들어서면 일명 역세권 프리미엄 혜택으로 임대 수익 및 부동산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역세권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매력있는 곳이다. 지하철역이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역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 구성에서도 역세권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

특히 역세권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두텁고 환금성도 높다.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기에는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방어력이 강하다. 따라서 단기간 인기를 끄는 베스트셀러보단 언제나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볼 수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에서 열린 KTX 오송~평택 2복선 착공식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 청주 도심 노선 정차역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 청주 도심 통과 정차역으로 충북도가 제안한 곳은 ▷가경동 터미널 ▷충북대(사창사거리) ▷충북도청 ▷청주대 등 이다. 이는 서울과학기술대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충북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곳이다.

성안길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 중심인 북문로 일대에 정차역이 들어서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차량 감소로 인해 관공서 주차난 문제와 도심 내 교통체증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겼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 청주 시민은 "아직 최종 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으로 예타 통과 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뒤 축포를 터트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총선용에 불과하다. 기재부가 퇴짜 놓으면 끝"이라고도 했다.

이에 반해 "청주 발전은 이제 시작이다. 정차역이 들어서는 지역 부동산은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글을 썼다. 또 "대중교통도 불편한 청주에서 도심 철도가 들어오면 교통이 편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와 접근성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윤창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회장은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는 교통 편의성 향상으로 호재다. 고질적인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성안길 상권은 물론 시민들 접근성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정차역이 들어설 역세권 부동산 가격은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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