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력·레시피 제안·브랜딩 인기 비결

편집자

외식 물가 상승과 1인 가구 증가로 '밀키트(Meal Kit)' 전성시대다. 밀키트란 손질이 다 된 식재료와 만들어진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이다. 굿팜푸드(민슬기 대표)는 요즘 말로 힙(Hip)한 밀키트 전문 생산 기업이다. 본보는 민슬기 대표를 만나 굿팜푸드 경쟁력을 들어봤다.

 

민슬기 굿팜푸드 대표가 자사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상철
민슬기 굿팜푸드 대표가 자사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시 내수읍에 위치한 굿팜푸드는 지난 2021년 9월 설립됐다. 주로 OEM(주문자 생산)·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밀키트를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굿팜푸드는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자사 이름을 내건 자체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서다. 이를 기반으로 짧은 업력에도 밀키트를 중심으로 과일청, 소스류 등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한다.

민슬기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간 뒤 하반기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부문 자사 밀키트를 제공해 전국 유통사와 마트에 납품되고 있다. 타사 보다 많은 제품군 확보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팜푸드는 매달 신제품 2~3가지를 출시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 특성상 제품 유행이 짧기 때문이다. 빠른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을 위해 고객 니즈를 수시로 파악해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일부 마트에선 굿팜푸드 전용 코너 구성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

굿팜푸드 자사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건 부대찌개 밀키트다./굿팜푸드
굿팜푸드 자사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건 부대찌개 밀키트다./굿팜푸드

무엇보다 굿팜푸드 경쟁력은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력이다. 민 대표는 창업 전 식자재 업계 8년간 몸담은 전문가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 제품 제안부터 결과 도출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 맛을 100% 구현할 수 있는 레시피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

또한 단순 제품 생산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더 나은 레시피 제안과 제품 브랜딩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만족도가 높다. '거래 못한 업체는 있어도 한 번만 거래한 업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굿팜푸드는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OEM·ODM 사업도 중요하지만 자사 제품 브랜드 강화를 통해 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해 굿팜푸드 자사 제품은 전국 40여곳 마트에 제품이 납품되며 전체 매출 60% 정도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굿팜푸드는 내년 생산라인 확장에도 나선다. 기존 생산력으로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생산라인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 및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중 주력할 분야를 정해 새롭게 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굿팜푸드는 밀키트 외에도 과일청, 소스류 등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한다./굿팜푸드
굿팜푸드는 밀키트 외에도 과일청, 소스류 등 50여 가지 제품을 생산한다./굿팜푸드

민 대표는 "앞으로 굿팜푸드는 생산라인 확충과 발맞춰 기존 OEM·ODM 사업 외에도 인터넷 판매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 시장이 더 확장성이 큰 만큼 끊임없는 제품 개발로 자사 브랜드 파워를 키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굿팜푸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재 직원 대부분은 내수 지역 주민들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수시로 지역 보육 및 장애인 시설에도 제품을 나누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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