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30주년 기념행사… 학술세미나·축하공연 진행
풍류문화 면모 고찰·미래가치 창조 등 주제 자유토론

제천청풍승평계 1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2일 제천시·제천문화원 공동 주최·주관으로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한벽루 앞 누각에서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앞줄 중앙은 최명현 제천문화원장. / 박은지
제천청풍승평계 1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2일 제천시·제천문화원 공동 주최·주관으로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한벽루 앞 누각에서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앞줄 중앙은 최명현 제천문화원장. / 박은지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악성 우륵의 본향에서 탄생한 국악관현악단 청풍 승평계 참여 인물과 지역적 영향 관계 등에 대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송소라 고려대 국문과 교수
송소라 고려대 국문과 교수

송소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지난 21일 제천문화원(원장 최명현)이 청풍문화재단지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민간국악단체 제천청풍승평계 제2회 학술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청풍승평계는 조선후기 양반, 중인, 율객 중심의 풍류 문화 자장 속에서 성립했지만, 규약을 통해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자발적으로 기금 마련을 하는 등 면모에서 차별화됐다"면서 "조선후기부터 일정한 면모를 갖춰 변화하는 풍류방문화의 분기점이 되지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청풍승평계의 풍류문화로서 면모와 의미 고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당시 청풍 승평계는 회원 간 규칙과 임원 역할 등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만큼 활동인물을 추적해보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인물에 대한 것이 밝혀지면 구성원간 연결성, 사승관계, 지역적 영향관계 추가로 논의 될 것이고, 지역 풍류문화 저변을 넓힐 수 있는 시각이 마련되지 않겠나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손도언 중도일보 기자가 청풍승평계 10년간의 취재기록 '르포'를 발표했다.

이어 신찬경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청풍승평계의 풍류문화로서 면모와 의미 고찰',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의 '사열이현 출신 우륵과 청풍승평계', 조동언 중고제 판소리 이수자의 '제천 청풍승평계 우리지역의 미래가치 창조'등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 21일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국악단체 제천청풍승평계 제2회 학술세미나에서 난계국악단이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제천청풍승평계 1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2일 제천시·제천문화원 공동 주최·주관으로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난계국악단이 특별공연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아세아시멘트 등이 후원한 행사는 김창규 제천시장과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 강성권 교육장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또 전미선 해금 독주,  조동언 명창의 중고제 판소리, 난계국악단 공연 특별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기록에 따르면 청풍승평계는 총 33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현재의 국악관현악단처럼 수좌, 통집, 교독, 총률 등 직급체계를 갖췄던 국내 최초 민간 국악단이다.

풍류가야(정악 가야금), 산조가야(산조가야금), 양금, 현금(거문고), 당비파(현악·8음), 향비파(현악·8음), 피리(향피리), 젓대(대금), 장고 등으로 다양한 악기를 연주했다.

최명현 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k국악이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시대 충북은 3대 악성 중 우륵과 난계 두분이 활동했다"고 강조하고 "청풍승평계가 국악 뿌리찾기에 기여하고, 국제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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