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마포나루~단양 온달산성 사이 하천물류 중심지 역할
문화적·물적 토대 주목 국악지평 열 콘텐츠 모색 강조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 지정토론 의견제시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제천 청풍이 우륵 출생지였던 것과 조선조 세도를 누렸던 청풍 김씨 관향이었던 것이 청풍승평계가 탄생할 수 있었던 문화적 토대가 됐을 것입니다."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

한인섭 중부매일 대표이사는 지난 22일 '청풍승평계 130주년 기념행사' 학술토론회에 참여해 이들 단체의 의의와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기대하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한인섭 대표이사는 "제천문화원은 지난 1992년 충주와 중원군이 전유물로 여겼던 악성 우륵 출생지가 제원군 청풍면 옛 지명 사열이현(沙熱伊縣)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지역적 차별화를 시도한바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1893년부터 가동된 민간국악 단체가 국악 관현악단 형태로 운영됐던 문화적 물적 토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풍은 한양 마포나루에서 남한강 단양 영춘 온달산성까지 소금배를 비롯한 유통목적의 하천 물류 중 심지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 1894년(고종 31년)까지 235년간 지방권력이 집중됐던 지역으로 조선조 현종의 정비 명성왕후(숙 종 모친)의 관향이라 즉위년(1679년) 에 도호부로 승격된 사실과 효의왕후 (1753년 정조의 비)도 배출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강원도 정선 아리량류 소리와 서울 마포, 충주, 청풍, 단양 영춘면까지 물길을 오갔던 상인들의 문화와 소리가 또 다른 류의 소리문화를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제천 청풍 일대 전승되던 남한강 소리는 지난 1985년 충주댐 완공과 제천시, 제원군 행정구역 통합으로 보전 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아쉽다"며 "청풍승평계 발굴은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콘텐츠여서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