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LH 공사비 보전 간극 심화… 일주일째 답보 상태
협력업체 직원들 12일부터 한달 간 시청·국토부서 집회

세종시공동캠퍼스 공사관련 골조·기계·설비 협력업체 직원 및 근로자 60여명은 12일 오전 8시부터 세종시청앞에서 시위를 열고
세종시공동캠퍼스 공사관련 골조·기계·설비 협력업체 직원 및 근로자 60여명은 12일 오전 8시부터 세종시청앞에서 시위를 열고 "공사 중단으로 우리 가정 파탄난다"면서 "LH와 대보건설은 세종공동캠퍼스 공사 재개를 위한 협의점을 하루 속히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공동캠퍼스 공사 중단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생존권에 타격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등 해당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12일 공사를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세종시공동캠퍼스 공사관련 골조·기계·설비 협력업체 직원 및 근로자 60여명은 오전 8시부터 세종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중단으로 우리 가정 파탄난다"면서 "LH와 대보건설은 세종공동캠퍼스 공사 재개를 위한 협의점을 하루 속히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침식사도 거르고 시위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오전 9시30분께 김밥한줄로 끼니를 해결하고 또 다시 "근로자 생존권을 위해 공사를 즉각 재개하라"고 구호를 외졌다.

시위참여자 A씨는 "LH하고 대보가 빨리 협의가 돼야한다. 우리도 오래는 못기다린다"면서 "정리하고 다른 공사 현장가서 일해야 한다. LH 입장도 있겠지만 대보건설이 돌관공사(긴급공사) 하면서 적자 많이 봤다고 하니 빨리 협의해서 좋게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 참여자 B씨는 "실제로 대보건설이 힘든 것 같다. 세종캠퍼스가 돌관공사로 시작됐다. 부분준공으로 3월에 개교 하기로 해서 돌관공사를 했다. 대보건설은 투입비를 넣고 협력업체에서는 야간 공사도 진행했는데 그 비용에 대해서는 LH에서 책정해서 해준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결과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상호간 이견이 있다. 130억의 돌관 공사비 청구했는데 반응이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면서 "적자를 300억 봤다고 한다. 협의중인데 잘 타결되길 바란다. 당장 일할 수 없으니까 힘들다. 엘에이치에서 해결해주지 않아서 답답하니까 거리로 나온거다"라고 토로했다.

세종시 4-2생활권에 조성중인 세종공동캠퍼스의 공사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5일 두번째로 중단되면서 2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 및 근로자들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12일부터 한달간 세종시청과 국토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LH세종본부 관계자는 "돌관공사비 보존액 130억에 대해 서류 등을 받아보며 진행을 하고 있는데 미비한 점 보완 수정하며 협의점을 찾고 있다"면서 "대보건설이 워낙 관급공사를 많이하고 대출을 받지 않고 일을 하는 자본력이 좋은 업체로 알려져 있다. 공사비 보전에 대한 간극이 크지만 해결하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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