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당 이강일·흥덕 이연희 앞서
청원 송재봉-김수민 42% 동률 팽팽
비례대표 정당서 조국혁신당 약진 '눈길'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2대 총선 충청권 최대 격전지인 청주권은 2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2곳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중부매일이 충북지역 신문3사·방송3사 공동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청주권 4개 선거구 만18세 이상 남녀 2천2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조사한 결과다.

청주상당은 민주당 이강일 후보(전 청주상당지역위원장) 50%,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30%로 이 후보가 20%p 격차로 앞섰다. 민주당 텃밭인 청주흥덕에서도 민주당 이연희 후보(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가 48%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전 아시아투데이 부사장)를 15%p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청주상당은 동남·방서지구 신도심 조성에 따른 젊은층 유입, 현역인 정우택 (국민의힘 청주상당, 5선)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 등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흥덕은 인물교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텃밭'의 힘을 여실히 보여줬다.

검사장과 충북도의원을 지낸 후보가 경합중인 청주서원에선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41%, 민주당 이광희 후보가 38%로 3%p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당선가능성에서도 김진모 후보가 39%, 이광희 후보가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충북 최다선(5선)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된 청주청원은 민주당 송재봉 후보(전 대통령실 행정관)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20대 국회 비례대표·미래통합당)가 42% 동률로 팽팽했다. 충북 유일 여성 후보인 김수민 후보는 30대 여성층 지지를 얻으면서 민주당 우세 지역이던 청원에서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현재 청주권은 더불어민주당 3석 국민의힘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정치신인으로 물갈이됐다. 이에 인물론보다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보였다. 청주상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 36%로 동률을 보였고, 청주서원은 국민의힘 37%·민주당 32%, 청주흥덕은 국민의힘 33%·민주당 35%, 청주청원은 국민의힘 39%·민주당 34%로 조사됐다.

특히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에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조국혁신당은 청주흥덕에서 23%, 청주상당과 청주청원 각 22%, 청주서원에서 15%의 지지율을 각 얻었다.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2~23%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1~35%를 받았다. 이외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진보당 등 소수정당은 5%를 넘지 못했다.

오는 4월 10일 투표 의향은 청주권 4개 선거구 모두 80~90%로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의뢰기관: 중부매일, 충북일보, 동양일보, 청주KBS, MBC충북, CJB청주방송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3월 15~16일

-조사대상: 청주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청주상당 507명, 청주서원 501명, 청주흥덕 505명, 청주청원 508명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청주상당 15.4%, 청주서원 12.3%, 청주흥덕 11.9%, 청주청원 14.0%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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