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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석 /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4.25 재보선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의석의 과반수 가까이를 차지한 집권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상당수의 선거구에 후보조차 공천하지 못하고 세 군데의 국회의원 선거구와 여섯 군데의 단체장 선거구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미 대권을 장악한 듯 기고만장해 있던 한나라당은 거의 모든 선거구의 석권을 노렸지만 자신들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지역 단체장선거에서도 무소속후보에게 패배했으며, 국회의원은 단 한 명밖에 늘이지 못했다. 게다가 가장 충격적인 것은 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두 사람이 거의 총력을 경주한 대전 서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패했다는 사실이다. 반면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대표가 대전에서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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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려서부터 미국을 아름다운 나라라고 배웠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을 한자로 아름다울 美 자와 나라 國 자를 써서 美國이라고 부른다. 일본은 미국을 쌀이 많은 나라라서 쌀 米 자와 나라 國 자 를 써서 米國이라고 부른다. 미국은 정말로 쌀이 많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쌀은 수출된다. 일본은 그래서 미국을 쌀이 많은 나라라고 한다.나는 학교에서 영국은 신사의 나라,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 독일은 근면하고 기계공업이 발전한 나라로 배웠다. 외국을 모두 좋은 나라로만 배우다 보니 항상 그들을 배워야 한다고 느꼈다. 왜 우리나라는 신사의 나라도 아니고 패션의 나라도 아니고 아름다운 나라도 아닐까? 나의 어렸을 적 궁금증치고는 꽤 고상하지 않은가?우리는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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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기 / 한전 예산지점 고객지원팀장 우리나라의 가구중 절반이상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2005년도 통계를 보면, 전국 1,322만 가구중 약 53%인 696만 가구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은 면지역 13.2%, 읍지역 45.3% 보다 동지역(도시)이 61.2%로 월등히 높다. 그런데, 문제는 1994년 이전에 건축된 노후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구가 전체 아파트 거주가구의 43.6%인 289만 가구에 달한다는 것이다.이렇게 오래된 아파트는 건축 당시에 에어컨을 감안하지 않고 세대당 용량을 결정하였기 때문에 턱없이 용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변압기 자체가 노후되고 장기간 보수를 하지 않고 사용하였기 때문에 고장발생 우려가 많다. 더욱이 이런 아파트들은 대부분 예비변압기 시설이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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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구 / 자유기고가봉사활동은 모두가 실천에 옮겨야 할 사랑의 나눔이다. 선진국에서는 봉사활동을 생활화하는 것이일반화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학교교육을 통하여 권장·지도하여 시행하고는 있지만 활동이 미미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봉사활동을 하는 근본적인 취지에서 일탈하여 시행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한다.교회를 비롯하여 종교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접어두면 일반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더군다나 지도자들이나 위정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경우는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정말로 창피한 노릇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나라든 사회든 가저에서든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것만이 산 교육이고 청소년들이 본받게 되는 것이다. 현실이 이러한데 선진국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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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열 / 충북대학교 교수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매우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삶의 조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해 일반 사람들은 그 변화를 자신이 제어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다. 한미 FTA의 타결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눈만 뜨면 새로 올라가는 고층 아파트가 정말 지속가능한 주거양식인지, 갑자기 급증하는 국제결혼의 물결과 이주노동자의 유입을 감당할 사회적, 제도적 준비는 되어 있는지, 전통적 가족이 해체되는 빈 자리를 어떤 사회적 유대로 메울지, 세계적으로 낮은 출산율과 인구구조의 초고령화에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등등, 우리가 짊어지고 나갈 과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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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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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 / 논산시장 공자(孔子)는 성인의 덕목 가운데 하나로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는 것(見危授命)'이라 했다. 우리 선현들 중에는 이러한 성인의 덕을 실천하신 분들이 참으로 많다. 특히 백제의 충신 계백은 그 수많은 선현들 가운데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의자왕 20년, 나당연합군에 의하여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자 손수 처자의 목숨을 거두고 5천의 결사대로 5만의 적을 맞아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였으니 민족 역사상 최고의 충신임에 틀림없다. 이 때문에 훗날 조선의 유학자 서거정도 장군을 일컬어 "진정으로 나라와 더불어 죽은 사람"으로 평가했던 것이다.그 계백장군이 최후를 마친 황산벌에는, 지금 연초록 봄의 빛깔이 완연하다. 장군의 숭고한 얼을 향기로 기리려는 듯,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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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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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석 / 목련공원관리사업소장 주민자치센터는 2000년 11월 국회에서 '주민자치센터의 설칟운영에 관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발의로, 2001년 1월 11일 행정자치부에서 '주민자치센터의 설치 및 운영조례' 및 지침을 전국 시·군·구로 시달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사무의 일환으로 탄생하게 되었다.주민자치센터는 읍면동사무소의 기능전환으로 생긴 여유시설과 공간에 설치하여 각종 문화·복지·편익시설 운영을 통해 편의 및 복지를 증진하고 이와 관련한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하여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공동시설로서 읍·면·동에 설치되었다.그 후 주민의 참여 보장 및 자치 활동이 추가되면서 주민의 자치활동을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지향하게 되었다.그동안의 성과라면 주민자치위원의 공개모집과 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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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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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선 / 교육평론가, 문학박사 1977년 초봄 청주(淸州)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청주로 유학을 왔기 때문이다. 당시 청주는 은둔의 도시였다. 그것이 내가 처음 본 청주의 인상이었다. 이른 새벽 우암산(牛岩山)에서 내려다 본 청주의 모습은 완전한 은둔자의 모습 그 자체였다. 무심천(無心川)에서 피어오르는 새벽안개가 청주를 감싸고 있던 모습은 더욱 신비롭기까지 했다. 고향은 나를 버렸다. 이 때 무작정 찾아 든 곳이 청주였다. 청주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그 후 청주는 나에게 눈물이었고 아름다운 고난을 준 배움의 터전이었다. 청주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사색과 고뇌를 통해 나를 한 인간으로 성장시켰다.우암동에 소재한 비비에스(BBS: big brothers and s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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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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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충북지사 물리적인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에만 종사했던 나, 하지만 지금의 직장에 근무하게 되면서 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내 친구는 15가지(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 언어, 정신지체, 정신, 발달, 신장, 호흡기, 간, 안면, 장루·요루, 간질)형태를 안고 사는 '장애'라는 녀석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겉으로 드러나 보이거나 형태를 나타내고 있진 있지만 항상 함께하는 인생의 그림자와 같은 친구입니다. 5년전 저는 제 친구의 이름을 쓰지도 읽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우리글을 20여 년 배우며 사용하였지만 저는 그 친구를 쓰지도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참으로 의아스러운 이야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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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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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 청주고인쇄박물관장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고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 만약 제 가족이 희생되었다면 저는 미국사람들을 욕했을 것입니다.""미국인들은 이것을 국가적 문제로 보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로 봐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들인데,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이런 시각은 어찌 보면 언론에서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범인은 한국인'이라는 자극적인 기사제목을 내세워, 현지 한국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조문사절단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언제쯤 가면 되나?"언론에 나온 이 사건에 대한 정부당국자의 말이다. 물론 합리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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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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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언복 /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다소 유치해 보이지만 사람 사는 모습을 대략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남에게 욕먹을 짓을 하며 사는 삶, 남에게 칭송받을 만한 일을 하며 사는 삶, 이도 저도 아닌 있는 듯 없는 사는 삶이 그것이다. 예로부터 우리는 남에게 욕먹거나 흉잡힐 짓 하지 않고 사는 일을 가장 기본적인 덕목으로 여겼다. 그래서 남에게 욕먹고 흉잡히지 않는 삶을 큰 미덕으로 알고, 반대로 남들이 욕하고 흉보는 일을 가장 경계해야 할 일로 여겼다.낡은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이는 지금도 변함없이 높고 소중한 가치이다. 욕먹고 흉잡히기를 경계하는 마음 속에 우리 사회를 지탱해 가는 건전한 상식이 자라고 질서가 뿌리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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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가 타결되었다. 국제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일이다. 국제화와 영어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영어를 가장 못하는 민족으로 일본 사람이 뽑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국 사람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민족 중에 하나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일본어와 영어의 언어적 구조 차이에서 오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얼마 전 칼럼에서 유럽인들보다 우리나라 사람의 지능지수가 훨씬 높다는 통계를 소개한 적 있다. 그러나 영어 능력은 유럽인들이 훨씬 더 우리보다 뛰어난 것은 교육 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덴마크,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을 다니면서 느낀 바도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우리나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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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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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성아 / 한국도로공사 함평영업소 전체 장애인 210만여명 가운데 25만여명이 언어·청각 장애인이다. 이들은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주변에 도움을 청할 길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언어·청각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고자 '고속도로 장애인전용 문자정보제공 서비스'를 2006년 5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장애인들이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해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이 서비스는 최근 언어·청각 장애인들이 의사전달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긴급상황·각종 현장제보'를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012-1588-2505)에 휴대폰 문자로 접수하면 접수와 동시에 휴대폰 SMS로 교통정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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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2007.04.18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