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백명선 시민기자(청주시 상당구 용담로)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센터장 이은숙)는 10일(토) 청주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34동에서 '세계음식 점심 한 끼'를 진행했다.

'세계음식 점심 한 끼'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자국의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요리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이 날 행사에는 아프리카 가나를 비롯해, 캐나다, 몽골,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베트남 등 15개 국가 출신 외국인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청주시민 200여명도 함께 해 세계 음식문화는 물론,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와 전통의상 체험, 음악회도 함께 즐기는 문화교류의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석한 포이(라오스, 주부)씨는 "외국인 주민이 주체가 돼,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알리는 기회를 통해 출신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직업군의 외국인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는 ㈔충북국제협력단이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2023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통·번역 서비스, 생활정보 안내 및 상담, 아동프로그램 및 작은도서관 운영, 네트워크 지원 등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2만 6천여명(2021년 11월 기준)으로, 지역의 수많은 행사 속에서도 외국이 주민이 주체가 되는 행사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정주환경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를 준비한 청주시 외국인주민 지원센터 이은숙 센터장은 "앞으로도 외국인주민과 청주 시민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러한 성격의 행사를 더 많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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