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김수진 시민기자(청주시 흥덕구 죽천로)

사단법인 타악퍼포먼스협회가 주최하는 '팔색조 타악기 융합 콘서트 2'가 8월 13일 일요일 5시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이 공연은 예술창작분야에 선정되어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은 공연이다.

공연 제목과 같이 타악기와 다양한 예술 분야가 융합되어 무대를 구성했다.

첫 오프닝 '마음의 빛을 밝히다'는 국악기 대금과 태평소가 삼북과 함께 어우러지며 한국 무용이 결합된 무대였다.

그 다음 무대는 피아노 독주였는데, 피아노는 건반악기이지만 건반과 연결되어 있는 햄머가 피아노 내부의 '현'을 '쳐서' 소리가 나는 원리로 보았을 때 피아노도 타악기의 범주에도 들어가므로 타악기 융합 콘서트에 함께 구성해보았다고 한다.

이 공연을 기획 및 연출한 ㈔타악퍼포먼스협회 예주현 이사장이 작곡한 마림바&장구 콜라보 '삼도설장고 가락 바리에이션'은 마림바가 주요 테마를 연주하며 시작하고, 장구와 마림바가 서로 국악 장단을 주고 받으며 변주되다가 마림바가 연주한 첫 테마가 엔딩에 연주되며 끝을 맺었다. 생소한 조합이었지만 작곡가가 직접 마림바를 연주하며 무대를 꾸민 것이 인상 깊었다.

3번째 무대인 첼로&더블베이스&마림바로 연주된 'Three Chorales'는 현악기의 피치카토와 마림바의 트레몰로가 마치 잔잔한 호수가에 안개가 퍼지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어 서양의 현악기와 타악기의 이상적인 조화를 만들어내었다.

이색적인 전통악기인 젬베와 콩가를 연주하며 노래를 함께 부르는 무대도 무척 흥겨웠다.

마지막 무대인 타악퍼포먼스 공연은 '북디딤' 타악공연팀과 한국무용수 2명과의 콜라보로 이루어졌는데 드라마 OST와 타악 리듬을 조합하여 편곡한 곡에 맞추어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내었다.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콜라보, 또는 현악기와 타악기의 융합, 음악과 무용의 만남 등

'팔색조 타악기 융합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무대가 시도되었는데, 콘서트 가이드 김우영씨의 해설이 각 무대에 대한 관객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홍보가 미흡하였는지 관객수가 많지 않았지만, 기획자가 인사말에서 희망한 타악기가 주는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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