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서 KTX로 1시간 내 도착… 하루 5천명 체류형 관광지 도약

제천시, 2025년까지 워케이션센터 만든다

제천시가 지방소멸 대응과 체류형 관광지 도약을 위해 '제천형 워케이션센터' 건립 을 추진한다.

지난 2021년 한국관광공사는 워케이션 성장 가능성 및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제천시를 선정했다.

제천시가 지방소멸 대응과 체류형 관광지 도약을 위해 '제천형 워케이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완공을 목표로 동현동 417번지 일원에 연면적 2천6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은 해당 부지.  /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지방소멸 대응과 체류형 관광지 도약을 위해 '제천형 워케이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완공을 목표로 동현동 417번지 일원에 연면적 2천6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사진은 해당 부지. /제천시 제공

산림자원, 농어촌 휴양마을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관광자원과 접근성 등으로 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도심권에 '제천형 워케이션센터'를 건립해 민선8기 역점시책인 3조원 달성 및 공공기관 3개이상 유치와 더불어 1일 체류관광객 5천명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형 워케이션센터'는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완공을 목표로 동현동 417번지 일원에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천6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 20실과 사무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각층마다 ▷지하 1층 세탁실·린넨·창고 ▷1층 로비·공유오피스·카페·화상회의실·프로그램실·관리실 ▷2~4층 게스트 하우스(20실, 각 객실 집무실)·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건물 부지 내에는 축제·행사, 공연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워케이션 센터와 맞은편 대형 쇼핑센터(이마트), 문화시설(CGV), 다수 식당가 사이에는 고암천과 장평천이 흐르는 입지를 활용한 산책로 및 돌다리가 있다.

또 다양한 놀이·휴양 시설 조성으로 생활편의성과 문화감수성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건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의림권역과 박달권역 관광지 접근이 용이해 센터 방문자들은 다양한 관광·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문경 제천시 기획예산과 팀장은 "'제천형 워케이션 센터'는 다양한 직업군이 방문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 시설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1일 5천명 체류형 관광지 도약을 위해 도심권 4개 관광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문경 제천시 기획예산과 팀장이 오는 2025년 완공될 워케이션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규
오문경 제천시 기획예산과 팀장이 오는 2025년 완공될 워케이션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규

제천시는 현재 하루 1일 146명 동시 숙박 가능한 규모의 ▷엽연초하우스 ▷칙칙폭폭999 ▷목화게스트하우스 ▷휴가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해 올해 80개 스포츠 대회유치(선수단과 학부모 40만명 방문), 수제맥주 달빛 야시장 축제(1만 4천명방문) 등 대규모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또한 박달재 자연휴양림(숙박시설 23동), 옥전자연휴양림(숙박시설 8동)도 있어 일과 휴식이 가능한 자연 속 워케이션 숙박시설로 잘 구비돼 이용자의 입맛대로 도심권과 자연 속 숙박시설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도 지역 내에는 복합리조트로 포레스트리솜, 청풍리조트, ES제천리조트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을 갖춘 다양한 워케이션 가능 시설이 많다.

오문경 팀장은 "오는 2026년 충청북도자치연수원이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한다"며 "연수원과 연계한 제천형 워케이션 센터는 자치연수원 이용객 편의성 제공과 이용객들에 남부권·북부권 관광지 연계 및 다양한 관광상품의 체험·소개 역할과 더불어 구도심지역인 동현동 일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한 휴양도시

제천은 지리적으로 3도(충북, 강원, 경북)의 접경지다.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의 철도 교차지역으로 중부내륙권의 교통, 물류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KTX-이음으로도 서울 청량리에서 1시간이면 도착한다.

매년 관광객도 증가해 ▷2019년 1천370만명 ▷2020년 1천182만명 ▷2021년 1천274만명 ▷2022년 1천475만명이 방문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는 ▷휴식여행(전통힐링·문화레저·완정정복 패키지) ▷권역여행(제천북부 역사기행·시내권 힐링여행·청풍권 체험여행·남부권 자연여행) ▷미식여행(가스트로 투어) ▷차없이 제천여행(관광택시)을 마련해 더욱더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제천 10경이라고 불리는 명소 방문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16일 오후, 충북 제천시 의림지 나무 아래서 연인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규
16일 오후, 충북 제천시 의림지 나무 아래서 연인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이재규

시가 선정한 제천 10경으로는 ▷1경 의림지 ▷2경 박달재 ▷3경 월악산 ▷4경 청풍문화재단지 ▷5경 금수산 ▷6경 용하구곡 ▷7경 송계계곡 ▷8경 옥순봉 ▷9경 탁사정 ▷10경 배론성지가 있다.

특히 천주교 원주교구의 성지로 알려진 배론성지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선사시대 유적지인 점말동굴과 제천 한방과 약초를 잘 나타내고 있는 산야초마을, 제천한방엑스포공원, 한방명의촌 등도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오문경 팀장은 "이같은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제천은 추후 건립될 워케이션 센터를 통해 유수 기업들과 개인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워케이션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제천의 강점인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워케이션 바우처(쿠폰)와 지원책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인터뷰] 한승필 포레스트 리솜 지원과장

구학산, 주론산 속 울창한 원시림 속에서 분지형 구조로 자리잡은 포레스트 리솜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개발된 '친환경 리조트'다,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포레스트 리솜'은 지난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워케이션 적격지로 선정했다.

지난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워케이션 적격지로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포레스트 리솜'이 선정됐다. 사진은 포레스트 리솜 외부 전경.  /포레스트 리솜 제공
지난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워케이션 적격지로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포레스트 리솜'이 선정됐다. 사진은 포레스트 리솜 외부 전경. /포레스트 리솜 제공

지난 3월 발표한 학술저널 '충북 Issue & Trend 제51호'에서 충북연구원도 포레스트 리솜을 적격지로 꼽은 바 있다.

600m 원시 숲길에 자리해 단독 세대부터 최대 9세대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빌라형(200실)과 레스트리(250실)로 총 450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다.

워케이션 방문자를 위해 객실 내에는 식탁 겸용 소형탁자가 있어 컴퓨터 작업은 물론 간단한 서류업무가 가능하다.

객실 내에는 식탁 겸용 소형탁자가 있어 워케이션 방문들은 컴퓨터 작업은 물론 간단한 서류업무가 가능하다.  /포레스트 리솜 제공
객실 내에는 식탁 겸용 소형탁자가 있어 워케이션 방문들은 컴퓨터 작업은 물론 간단한 서류업무가 가능하다. /포레스트 리솜 제공

특히 객실에서 퍼지는 포레스트 리솜만의 시그니처 향(방향제)은 울창한 숲 속과 흙이 느껴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승필 포레스트 리솜 지원과장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리솜만의 방향제는 방문객들에게 최고 인기 품목이다"며 "객실에서 업무를 봐도 숲속에서 일하는 듯한 느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필 포레스트 리솜 지원과장이 전반적인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이재규
한승필 포레스트 리솜 지원과장이 전반적인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이재규

그는 레스트리 리솜 마묵라운지(카페)도 아이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프라이빗한 업무 공간이 조성돼 낮 시간 동안 개인 업무를 보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단체 및 기업들을을 위한 장소도 마련됐다.

한승필 과장은 "1층에 마련된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은 민간 기업과 공기업들이 자주 워크숍 장소로 찾는다"며 "모던한 인테리어와 첨단 음향·조명시설, 초고속 인터넷·방음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만족도 역시 최상이다"고 말했다.

업무 이후 휴식 시설에 대해 그는 ▷둘레길 코스(자연 치유·금봉이·박달이 코스) ▷해브나인 웰니스 스파를 소개했다.

포레스트 리솜 둘레길은 일제강점기 당시 송탄유(송진을 끓여 생산해 낸 기름)를 만들기 위해 피해를 입은 소나무숲이 산재한다.

한 과장은 "둘레길은 역사의 상처를 간직한 곳으로 이곳 소나무들은 곳곳에 허리에 깊은 상처가 있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 포레스트 리솜은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방문객들의 호평이 자자한 해브나인 웰니스 스파도 소개했다.

주론산, 구학산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청정 자연에서 즐기는 해브나인 스파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웰니스 시설이다.

1만6천500㎡ 면적에 실내 바데풀과 짐풀, 아쿠아플레이존 등을 비롯해 야외 인피니티풀과 프라이빗스톤스파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레스트리 리솜에 마련된 마묵라운지(카페)에는 프라이빗한 업무 공간이 조성돼 낮 시간 동안 개인 업무를 보기에 충분하다.  /이재규
레스트리 리솜에 마련된 마묵라운지(카페)에는 프라이빗한 업무 공간이 조성돼 낮 시간 동안 개인 업무를 보기에 충분하다. /이재규

이중 인피니티풀과 프라이빗 스톤스파는 SNS상에서 인기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상체질스파는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등 자신의 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스파를 추천 받을 수 있다.

한 과장은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는 현재 제천시와 함께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관광주민이 되면 3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생활인구 유입과 체류 기간 증대를 도모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대관계 형성 관광 사업모델'이다.

그동안 제천시민에게만 제공하던 지역민 할인 혜택을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여행객에게도 똑같이 적용한다.

끝으로 그는 "리조트에서 머무는 단계에서 벗어나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내 다양한 관광지를 다녀볼 수 있도록 연계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자연·역사·문화 등 다양한 관광 요소가 있는 제천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 중부매일 이성현·이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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