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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경제부총리가 ‘창업형 기업가’들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관리형 기업가는 단기 성과에 치중할 수밖에 없어 중장기적 경영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규 창업이든 기존 기업이든 창업형 기업의 대형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경제 상황에 비추어 전적으로옳은 말이긴 하나 이제까지도 그걸 몰라서 못했던 것은 아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연히 구체적인 실행방안이나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뒷받침돼줘야 한다. 이 부총리와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창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거론한 기업가들은 이병철, 정주영씨와 미국의 빌 게이츠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창업 기업가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적인 창업이 독자적 능력으로만 이뤄졌다고 보는 건
사설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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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턱수염과 머리가 희긋희긋 한 중년의 중후한 신사가 모델이 된 광고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카피가 있었다. 이같은 광고 카피는 경제의 어려움속에서 정부는 물론 기업등 사회 각 분야에 몰아닥쳤던 구조조정의 돌풍속에서 감원이나 퇴직대상자들의 인사 기준을 단지 나이에 두고 있었던 사회분위기 속에서 광고가 되어 더욱 세인들의 눈길을 끌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젊은이들과 함께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중·장년세대들이 그동안 각분야의 중추적자리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과 연륜이 결코 나이라는 단순한 숫자의 잣대로 사회의 일선현장에서 무조건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일 수도 있다. 한 그루의 나무가 겹겹의 나이테를 두르지 않고서는 거목이 될 수 없듯이…. 그
외부칼럼
조승희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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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산남지구 ‘원흥이 방죽’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 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4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원흥이 두꺼비마을 생태문화보전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원흥이 방죽에서 생태공원 조성을 요구하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전날에는 토지공사가 원흥이 방죽 인근에 대한 벌목작업을 시작하면서 이의 저지를 둘러싸고 양측간에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청주 환경운동연합 한 관계자는 “충북의 총선환경연대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원흥이 방죽을 연계, 청주지역에서 낙선운동에 버금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의 이같은 언급은 원흥이 방죽을 올 총선과 연계, 생태공원 조성 목표를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는
사설
2004.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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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로 다가온 두번째 6자회담 개최 일정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이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은 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청신호다. 한국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와 일본 등과의 협력 기조를 유지하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도록 발언권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본다. 북-미 긴장이 여전하지만 핵문제 등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 변수에서 누가 뭐래도 우리는 핵심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에 신설된 북핵외교기획단과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의 분발을 촉구한다. 한국이 6자회담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발휘할 만한 여건도 성숙돼 가고 있다. 특히 우리가 북핵문제 해법으로 제시해온 ‘한
사설
200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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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상품 및 서비스, 정보의 흐름을 주도하는 동맥 산업이다. 한국의 근대유통은 1930년에 명동 신세계 본점 위치에 미쓰코시 백화점의 경성지점이 개점되고 해방이후 60대까지 산업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사회경제적 환경에 연동해 변화했으며 70년대 경제개발계획과 더불어 신세계 백화점이 직영체제를 구축하면서 80년대 중반까지 소위 명동상권시대를 열어가게 된다. 한국의 유통산업은 80년대 후반까지 경제상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나 96년 유통시장 개방 및 97년 IMF 이후 급변하는 사회 경제변화에 따라 급격한 구조개편을 진행 중에 있다. 80년대 후반 경제성장이 가시화되면서 서울중심의 백화점 문화가 지방으로 확산되어 지역백화점이 활기를 띄었고, 각종 편의점포가 부상하면서 전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2.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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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관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지도자회의를 열고 오는 2008년까지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의 ‘일자리 만들기 종합 대책’을 제시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아주 잘된 일이다. 이는 경제운용계획과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비롯해 올 들어 각 부처가 경쟁력으로 쏟아낸 각종 정책과 구상을 종합하고 구체화한 고용 대책의 완결판인 셈이다. 특히 정부는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가 모두 일자리 창출이 국가경제운용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한것은 전도를 밝게 해주고 있다. 그동안 내탓보다는 네탓만을 거론하면서 이견을 보이던 노사정의 이같은 합의는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고도 취업이 안돼 구직 자체를단념하는 청년실업자들에게 커다
사설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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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을 필두로 지방분권특별법, 국토균형발전특별법, 등 지방 살리기 3대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미 시행령이 공포된 지금도 많은 찬반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양극화된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학자적 양심까지도 의심케 하는 지상토론(紙上討論)이 어지럽게 계속되고 있다. 신행정수도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대략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론화(公論化) 과정을 통하여 여론을 수렴하는 국민적 합의 사항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신행정수도건설반대 논리를 이슈화 하여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고 국민투표까지 연계시키면 인구가 많은 수도권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2.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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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진행중인 정치관계법 개정논의와 관련한 자체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 현행 20세로 되어있는 선거연령을 낮추는 한편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이들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권내에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서있는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어 시한을 훌쩍 넘겨 막판 초읽기에 몰려있는 국회의 논의과정에 인권위의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될지 눈길을 끈다. 선거연령 하향조정은 민감한 문제다. 현행 20세인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출 경우 유권자수가 84만여명, 18세로 할 경우 160여만명이나 늘어나게 돼 선거결과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회 정개특위 논의과정에서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이 19세로의 하향조정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과
사설
2004.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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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격렬한 반대 시위속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지난 16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날 통과된 비준안은 정부가 협상 시작 4년, 국회 상정 7개월째, 그리고 국회 본회의 상정 네번째 이르러서야 어렵게 이루어질 만큼 진통과 아픔을 겪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중남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발판과 함께 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로 세계시장에 합류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일본, 싱가포르와의 협상은 물론 미국이나 멕시코 등으로의 FTA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상대국 원산지 제품에 대한 관세의 원칙 철폐를 골자로 하고 있어 자동차나 휴대폰 등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수출액 기준 66%)은 협정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돼 수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상대적으로 값이 싼
사설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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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미국 유학시절 거짓말 문제를 가지고 곤경에 처한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안사람이 너무도 맛있어 보이는 한국산 풋고추, 버섯, 깻잎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짐보따리 겉주머니에 아주 조금 넣은 사건이었다. 나는 이 일을 알지 못하고 미국 입국시 수하물 조사대에서 농산물 짐이 없노라고 당당히 이야기했고, 이후 여러 시간에 걸쳐 내가 받은 수모는 지금껏 생각하기도 싫다. 그 후 나는 이 일을 잊고 싶었으나, 한국에 돌아와서는 더욱 자주 되새기는 거짓말 사건이 되고 있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미국인들의 거짓말에 대한 벌은 가혹하다. 어린시절 벚나무 이야기로 유명한 워싱턴 대통령은 정직한 사람으로 영원히 추앙받고 있으나, 80년대 게리하트 후보는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칼럼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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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되풀이되는 일본 우익의 ‘과거사’ 부인의 대열에 이번엔 집권 자민당의 소장파 의원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의원 80여명이 일제강점하 ‘조선인 강제연행’에 관한 교과서 기술삭제를 추진키로 했다. 엄연한 역사적 사실조차 외면하고 있는 일본내 우익세력들의 망언과 망동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향후 일본 정계의 주축세력을 형성할 집권당의 소장파 의원들이 집단적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그냥 흘려듣기 어렵다. 이제 일본에 ‘망언 2세대’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것일까. 주변국들의 새해벽두를 자극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상징되는 일본의 우경화는 이제 당당함마저 확보한 듯하다. 점점 빈도가 잦아지는 우익세력들의
사설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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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사회 곳곳에서는 “여성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한 세대 이전 만 하더라도 금녀의 구역이었거나 여성들의 진입을 몹시 꺼려했던 사회 각분야에 요즘엔 진취적인 여성들의 진출이 부쩍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지위향상은 물론 여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헬기인 미육군 AH-64D. 그야말로 AH-64D 롱보우 아파치는 미 육군항공 전력의 핵심이며 이 롱보우를 조종하는 여성은 전 세계에 43명 뿐. 그리고 그 중에 한 사람이 한국인 이상미중위(28)이며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미 육군항공의 아피치 여 조종사가 된 것이다. 1977년생. 198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미 서부 명문대학을 다니다 ROTC를 지원. 2001년 11월 공군
외부칼럼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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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8월 23일 필자는 공군중위 정보장교로 백령도 파견근무중이었다. 국방부 직속 특수부대로 서해 최북방에 기지를 두고 있었다. 일요일 이어서 BOQ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기간병들과 운동을 끝내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정오뉴스가 흘러나오며 무장공비 인천상륙 버스탈취 서울로 진격중이라는 급보가 흘러나왔다. 비상을 직감 상황실로 뛰쳐올라 갔다. 현지정황과는 달리 북쪽의 동향은 너무나 조용했다.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시간이 지나며 탈영병 난동 실미도의 정체가 들어나기 시작했다. 냉전의 산물인 북124군부대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피습은 1968년 1월 21일의 일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를 떠들석하게 한 도발의 참상이다. 현역군 복무기간 연장, 향토예비군 창설을 서두는 계기가 되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2.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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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촌에서 시작된 피해가 지금은 도내 도시지역까지 진출, 닭과 오리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충북중소기업청의 최근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85%가 방문고객이 10인 이하로 줄고, 평균 일일매출액이 80%이상 감소하는 등 가금류 판매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이중 오리판매 업종의 매출액이 96% 감소하여 매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닭고기 판매 관련 업종의 매출액은 74%~84%의 매출감소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영향으로 조사대상 업소의 39%가 폐업 또는 한시적 휴업을 했고, 영업을 계속 중인 업체도 업종전환을 하거나 대체메뉴를 개발할 계획이고, 42% 만이 현재 업종을 계속할 것이라고 응
사설
2004.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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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의 국방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 결과를 주목한다.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를 포함한 용산기지 미군부대 이전 비용 부담 문제가 막바지 협상중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한국과 미국 국방부 등 당국자들이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한국이 전담한다는 가설적 전제 아래 세부적 실무협상에 매달리는 것 같다. 이전비용 협상을 서둘 필요가 있는가. 원칙과 현실 여건을 냉정히 따져 가설적 전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한미 양국은 지난 90년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합의각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93년 이전 협상이 중단됐다가 작년 워성턴 정상회담에서 용산기지를 조기 이전키로 확인했다. 국방부는 한국이 이전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90년 당시 합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한다. 이전을
사설
20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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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업들은 무한경쟁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기존의 판매 전략으로서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생존을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의 생존전략 중에서 고객과 관련된 경영기법 또는 급속하게 개발되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기업의 발전과 유지는 매출을 통한 적정한 이윤의 확보에 있고, 이 행위의 일차적 당사자인 고객, 그 고객의 만족은 기업의 사활과도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고객욕구의 다양화와 경쟁제품의 증가, 제품품질의 평준화 등에 따라 기업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는 유일한 방법은 고객이 만족하는 경영활동에 달려 있음이 광범위하고 폭 넓은 업종에 인식되고 있으며, 과거 기업위주의 경영이 아닌 고객을 중시하고 고객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쳐 나아가고 있다.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2.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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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해법을 본격 재론하기 위한 6자회담이 오는 25일 다시 시작된다. 회담 일정을 10여일 앞둔 시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부정적인 움직임도 나와 다소 걱정된다. 작년 8월 1차회담 이후 재개되는 회담인만큼 관련국들이 대립적인 시각을 자제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설득하는 협상자세로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이번 2자회담이 성과없이 결렬될 경우 북핵문제의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번 6자회담을 앞두고 가장 주목되는 점은 회담 주최국인 중국과 핵심 당사국인 북한의 접근법이다. 북한과 중국이 핵 동결에서 완전한 핵 포기에 이르는 ‘점진적 해법’을 구체적으로 앞세워 미국을 설득하려는 양상이 나타났다. 최근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중국에서
사설
20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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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씨가 다시 정부 경제팀의 수장 자리를 맡았다. 환란 이후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밀어붙여 해결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가 다시 입각하자 정부 안팎에서 사뭇 기대가 큰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상황은 그 때와 상이한 형태의 처방을 필요로 한다. 구조조정과 개혁도 물론 지속돼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정책의 집중과 함께 성장 잠재력의 확충, 신용불량자 해결, 노사관계 안정 등 복합적인 상황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필요로 하는 때다. 그런 점에서 성장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그의 언급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굳이 지금의 갖가지 어려운 상황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1만달러 소득에 머물고 있는 나라에서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성장으로 설정되는
사설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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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민들의 복지후생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여 할 책임이 있다. 공공의 복지후생을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우선 순위를 칼로 무 베듯 정할 수는 없지만, 일생 중에 가장 활기 넘치게 일을하여 국가경제와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야 할 젊은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정책 중에 하나 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불황과 임금 및 고용구조에 대한 노사간의 대립은 물론 고용증대를 위한 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이미 오래이다. 특히 지방대 졸업자들은 취업을 위해 수십곳을 찾아 헤매고 있으나 가는 곳마다 취업에 실패하여 이제는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거리에서 노점상을
사설
2004.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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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민연대가 낙천낙선대상인물을발표하였다.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대상자 발표의 후유증은 적지 않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불공평한 조사와 결정에 의해 여야간 차별적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한다. 낙천낙선 운동은 총선시민연대가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추려내는 작업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발표된 낙천대상 인사 102명중 실제로 낙천된 사람이 43명에 달하여 그 위력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1차로 발표된 낙천대상 현역의원에는 한나라당 32명, 민주당 20명, 열린우리당 7명이 포함되었다. 당별 의석으로 보면 가능한 수로 보인다. 그런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포함된 사람들을 보자면 기준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선발이 이루어진 느낌이 든다. 또한 이들 당에서는 지도층 인사들이
외부칼럼
2004.0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