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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 추진키 위해 관련법을 발의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3대 특별법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될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정치권의 당리당략이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이기주의에 따라 법 제정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국회에서 「특위」 구성이 부결되었던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원안대로 통과 시켜 법사위로 넘겼다. 이에따라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앞으로 법사위의 심의를 거친후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도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일부 수정한 대안을 통과 시키는 등 정부가 발의한 3대 특별법의 제정이 가시
사설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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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지역언론의 J기자와 차를 한잔 나눌 시간이 있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나눈 이야기는 지역경제, 지방대학, 지방신문 등의 생존과 발전 방법이 있느냐는 문제였다. 이야기는 현재의 청주와 충북이 직면한 열악한 환경 분석과, 비관적 전망으로 채워져 갔다. 취약한 산업구조, 인재의 유출, 미약한 문화기반, 지역언론 생존의 어려움 등이 연결성을 갖고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현실 대책을 찾기 위한 진지함도 함께 도를 더해갔다. 그리고 헤어지면서 J기자는 지방지의 전문화, 특성화 가능성을 확인해 달라는 과제를 주었다. 그후 필자는 지난 금요일, ‘한,중,일에서의 21세기 대학교육 개혁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중국이나 일본 모두
외부칼럼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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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실체의 그림자'라고 했듯,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다. 밤하늘의 온갖 별들도 이름이 있고 외로운 초원에 피는 야생화에도, 또 바다속 작은 물고기에 이르기까지 마찬가지다. 이름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존재를 확인한다. 우리사회에선 아기가 태어나면 한 살이요 곧바로 이름이 지어지고 호적에 올린 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세상을 살아간다. 사람들의 이름은 무릇 친금감이 가고 부르기 쉬워야 한다. 박재관, 강보현, 이예슬, 송창희 등등은 기자가 아는 사람들의 아주 몇몇 이름들이다. 참으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친근한 이름이다. 철수와 영희는 오래전 초등학교의 교과서와 함께한 우리사회의 보통 명사와 같은 국민적 이름이 되었다. 헌데 영원한당 정치인 '저철수'란 이름은 둘이다. 자연인으로서의 저철수가
외부칼럼
조승희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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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기지에 주둔한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이전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용갑 의원 등 국회의원 147명이 결의안 공동발의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들은 “정부가 미국의 연합사와 유엔사의 이전 방침을 수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두 사령부의 한강이남이전은 주한미군의 수도권 방어기능을 포기하고 서울을 사실상 안보공백 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이어 미국 요구대로 용산기지 잔류 터를 전체의 34%인 28만평까지 제공하더라도 미군이 서울을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야 한다고주장했다. 양국이 민감하고 치열하게 협상중인 사안에 대해 의원들이 정부에 일방적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제3국인들이 안다면 한국 국회의원들이 아닌 미국 의회의원
사설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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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동북아의 국제질서는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정서는 일본보다는 중국에 더 우호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같은 시기에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국토를 유린당하고 자국민들이 압제의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한·중 양국민 사이에는 ‘언제인가는 극일을 해야 하고, 그것이 과거의 치욕을 회복하는 길이다’라는 의식이 유전처럼 혈관을 흐르고 있다. 때문에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거나 수상이 신사참배을 강행할 때면 한 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표시해 왔다. 한·중간의 이런 선린우호적인 관계에 최근들어 균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미명하에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벌어 왔다. 그러나
사설
2003.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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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의 용산기지에 주둔한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 이전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열흘전 국방부 남대연 대변인을통해 연합사와 유엔사가 한강 이남으로 옮겨도 안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군의공식 입장이 나온데 이어 미국이 최근 이들 부대의 한강 이남 철수 계획을 한국에통보한 사실이 다시 다른 국방부 관계자 입을 통해 드러났다. 그런데 국방부 차영구정책실장이 ‘연합사의 이전 통보설’을 부인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배경과 이유가 다소 궁금하다. 대세는 연합사의 한강 이남 이전으로 기울어졌다고 본다. 차실장 자신도 도널드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연합사와 유엔사가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는 게 좋다”고 한 발언
사설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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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이로인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음주운전은 무면허운전 및 뺑소니와 더불어 가장 심각한 교통문제의 하나로 경찰이 강력하고 적극적인 단속과 계도를 하고 있으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요즘엔 시간과 장소는 물론 대상 차종 구별 없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이처럼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 속에서 술을 마신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은 물론 위험한 행위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당장 불편하다거나 이정도의 음주로는 운전에 자신이 있다는 과신에 따라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 또한 음주운전을 일삼는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체감 위험도를
사설
200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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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께 열릴 것 같다던 제2차 6자회담이 내년으로 늦춰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의 말이나 미국, 일본 쪽에서 전해지는 보도들을 보면 올 안으로 6자회담이 개최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이른바 북핵문제의 해결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으니 회담일정이 좀 늦춰진다고 해서 초조해 하거나 비관에 빠질 이유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차분하게 되돌아 보고 제대로 맥을 짚은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핵문제의 최대 쟁점은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이다. 북한은 불가침 보장이먼저 이뤄져야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핵무기 개발계획의포기는 물론 다시는
사설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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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공공의 복리를 위한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특례법' 등에 따라 부과되고 있는 부담금 중 일부 부담금은 대부분이 국고로 귀속되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금 부과 목적에 따라 적정하게 재투자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는 납세의무자들로부터 조세저항을 받고 있는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따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위헌심판이 제청되어 현재 위헌심사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를 계속하자 시민단체는 물론 부담금 납세의무자들 사이에 납세 불복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3백가구 이상의 소형 평수에는 부과되고 3백가구 미만 대형 평수에는 미부과되고 있는 학교용지부담금은 형평성
사설
조승희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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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당들은 정치지도자와 운명을 같이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물러난 후, 노무현 대통령 사람들이 민주당을 포기하고 새로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냉정히 보면 한국정당 조직의 미발전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발전된 조직이란 사람에 얽매이지 않고, 조직의 유기체적 성질인 제도화로 생존해 나가는 것이다. 마치 은행에서 직원이 한사람 빠지면, 그 자리를 누구나 와서 메워주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새로이 당대표를 선출하였다. 대의원 투표과정을 거쳐 나이 많은 조순형 후보가 연소한 추미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추후보와 대비시켜 보면 조당선자는 구세대에 속하는 인물이라 생각된다. 민주당은 조대표를 선출하여 김대통령 시절보다는 더
외부칼럼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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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학원 이사회가 새 이사장에 박인목씨를 영입함으로써 학원 정상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박씨의 영입을 둘러싼 오랜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영입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박씨의 영입에 대해 학원구성원 모두의 찬성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이사장과 새 이사진의 승인을 교육부에 요청할 방침을 굳히는 등 새 이사진의 구성에 관한 제도적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아 박씨의 영입은 기정사실로 봐야 할 것이다. 이로써 최완배 전이사장의 해외도피후 5년동안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었던 서원학원은 새 이사진의 구성과 더불어 새 출발점에 놓여 있다. 서원학원 사태는 새 이사장을 영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학원 정상화를 당장 이룩했다고 볼 수 없다. 새 이사장의 영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새 이사장이 어떻게 해묵은 학원갈등
사설
임병무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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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활속에서 잠시 떠나 지인들과 낙엽진 늦가을의 휴일 산행에 나서자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짙은 안개가 충북알프스의 대자연을 포옹하며 맞이 했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다 고개를 들어 앞을 쳐다보니 안개가 짙게 깔린 계곡 사이로 희미히게 보이는 기암괴석과 그 척박한 바위 위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는 뒤틀린 소나무가 하나로 어우러진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로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안개를 대자연은 이토록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풍경도 잠시, 안개를 걷어낸 햇살은 억겁을 버텨온 기암괴석에 덕지덕지 붙어 자라고 있는 이슬 먹은 이끼들에게 또다른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며 자연속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교훈하고 있다. “소나무와 칡덩
외부칼럼
조승희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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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충청인의 행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일부 광역의원의 삭발식에 이어 지난 29일에는 촛불집회도 열렸다. 또 도민대책위는 국회 정상화와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의미의 1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행동들은 다소 산만적이고 분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과 국민들에게 ‘왜 행정수도 이전이 필요한가’를 피부에 와닿게 설득하는 것이다. 재론할 필요도 없이 신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과밀인구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 마디로 국토 평등화와 ‘수도권-지방의 상생 발전’을 철학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위 구성안이 부결된 이후의
사설
조혁연
2003.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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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장애인은 선천적 장애인보다도 후천적 장애인이 더 많다.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멀쩡하던 사람이 장애인이 되는 경우를 적지않게 생활주변에서 목격하게 된다. 잘 알려지다시피 우리나라는 교통사고의 왕국이다. OECD국가중 교통사고율, 사망율이 최고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큼 교통인프라가 미흡하다는 증거이며 교통사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매일 교통지옥을 경험하면서 언제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작용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이 사고로 인하여 장애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설마 내가 장애인이 되랴'하는 식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은 날마다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며 복지대책도 미흡한 상태다.
사설
임병무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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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 등 국가균형발전 3대 특별법의 제정을 강력하게 요구해온 충청권 주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한 국회의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국회가 마비되자 국회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신행정수도 건설 충북범도민협의회와 지방분권 국민운동 충북본부는 지난 26일 "정치권은 정기 국회를 즉각 정상화하고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등 민생법안을 연내에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정치권이 특검문제로 정기 국회를 전면 중단하고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등 민생법안과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무기한 연기하는 사태를 강력 규탄 한다며 "정치권은 특검제 문제와 무관하게 정기국
사설
조승희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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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예술의 도시답게 문화 인프라가 두툼하고 전시공간, 미술관, 박물관 등이 기능별로 잘 운영되고 있다. 고전적인 회화나 문화재를 보려면 단연 루블박물관을 찾아야 하고 고흐, 고갱, 마네, 모네, 모들리아니, 마티스 등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려면 오르세이 미술관을 찾아야 한다. 피약(FIAC)전으로 불리는 파리아트페어는 세계에서 수백개의 화랑이 참여하는데 그랑빨래 등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전시회도 자주 열린다. 즉 전시회의 성격에 따라 열리는 장소가 다르다. 물론 일반 화랑이야 여러 장르를 소화하지만 이름있는 화랑들은 전시테마를 무척 소중하게 따지고 합당한지 여부를 판별한후 전시공간에 맞는 기획전을 여는 경우가 많다. 청주시 운천동 흥덕사지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공예관은 그
사설
임병무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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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이 말은 이승만 전대통령의 슬로건으로 국민정서를 하나로 묶는데 어떤 철학적 기반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이 말은 불변의 진리로 통용되나 더러는 예외 현상도 나타난다. 6.25당시, 피난행렬을 보면 대개 가족이 흩어졌다. 함께 피난을 갈 경우 자칫 잘못하면 가족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부부도 따로 피난길에 올랐다. 전쟁으로부터 가족 피해를 줄이고 가족 구성원중 일부라도 생존하길 바랐던 것이다. 이로하여 이산가족이라는 부작용이 초래됐지만 말이다. 바둑에서 바둑돌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모양새를 갖춰야 이상적인 포석이 된다. 잡아먹힐 것이 두렵다고 해서 한곳에 돌이 뭉쳐 있으면 바둑을 망치고 만다. 흔히 한곳에 뭉친 바둑돌을 '포도 송이'라고 하는데 이
외부칼럼
임병무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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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위원회’ 구성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도내 정치권은 물론 각 정당과 수도권 지역등지에서 정략적 또는 지역이기주의적 주장과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어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주민들은 다시한번 일치단결하여 신행정수도 건설을 실현 시켜야 할 것이다. 신행정수도 건설이란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가 중추기능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세계화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적 조류에 부응함으로써 국가의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목적에 따라 정부에서는 이미 민·관 합동의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위원회를 설치하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청회를 열어 국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등 제반 절차를 거쳐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사설
조승희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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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음직 하다. 사실 여기에 대한 대답을 할 사람은 별로 없다. 학자들 사이에 전문가가 많은 듯 하면서도, 궁금한 문제를 묻기에는 적임자를 찾기 어려운 분야가 미국이다. 그 이유는 미국이 대국이므로 여러 분야에 걸친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고, 전문가라도 세분화된 작은 범위에서 전문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관련되어 발생하는 사건이 매우 많고, 그 중에는 우리와 관련된 일도 적지 않다. 당장 생각해봐도 이라크 파병문제, 주한미군 재배치문제, 북미핵협상, 달러환율 등락 문제, 영화 스크린쿼터 문제, 주변의 다수 유학생 등 일상생활이 모두 미국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미국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던 차에 지난 금요
외부칼럼
200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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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특별위원회 구성의 무산으로 충청권의 민심이 예사롭지 않은 마당에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이른바 '홍위병'발언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않은 무책임한 언사다. 심 의원는 지난 23일 한나라당 충북도지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행정수도건설 특위구성안 국회부결과 관련 '신행정수도 건설은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관심이 없어 어려운 것'이라며 '나는 범대위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무슨 열린우리당의 홍위병같이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 말에 대해 '표현이 과격했다. 정정하겠다'고 실언을 인정했으나 국회의원으로서 신중치 못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 말이란 한번 하기는 쉬우나 주어 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 충청도민은 정당이나 이런저런 이해관계를 떠나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유치를
사설
임병무
2003.11.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