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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대 총선은 올 4월 15일로, 채 100여일이 남지 않았다. 이에따라 일부 정당은 총선 후보를 공개 모집하는 등 정치권이 급속도로 총선정국으로 전환되고 있다. 도민들은 이번 총선에 어느 때보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십년 동안 유권자 표심을 짓눌렀던 지역감정, 부패고리, 비리·무능력 의원들이 일거에 퇴출된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비리의원 8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국민들은 “묵었던 체증이 뻥 뚤리는 기분이다”는 말로 통쾌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올 총선과 관련해 법과 현실이 충돌, 마찰음을 내는 곳이 있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하 선거법) 제 86조는 ‘선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단체장은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체육행사, 경로
사설
2004.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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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정부의 자세가 여전히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원자력발전소 가동은 포기할 수 없다는 대전제 아래 그에 따라 원전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건립 방안을 찾아내야 할텐데 그렇지를 못하고 부안의 상황 변화만을 기대하는듯한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처간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움직임도 일부 비친다. 그래서는 원전센터 건립이 계속 지체되는 것은 물론 정부의망신도 거듭되기 십상이다. 8일 저녁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린 원전센터 관계장관 워크숍에서는 ‘원전센터 추진지원단’을 만들어 원전센터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까지처럼 산업자원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서는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일
사설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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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17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당마다 정치개혁의 시발점이라 할수 있는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번 총선은 정치권에 대한 사상 최악의 국민적 불신속에서 한국정치의 새로운 판도를 놓고 겨루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여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의 의미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을 재신임과 연계시킬 경우 선거전은 지난해 대선과 마찬가지로 친노 대 반노간 대결양상으로 비화될 개연성이 높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은 이미 노 대통령 집권 1년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총선에 부여하고 있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제1당이 되지 못할경우 노 대통령의 잔여 4년 임기내내 현재와 같이 ‘아무것
사설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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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부터 필자는 중국이 96년경 부터 고구려사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는 소위 동북공정 작업을 진행시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또 주말 청주 버스터미널에서는 한 젊은 여성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저지 서명을 받으러 다니는 것을 보았다. 중국의 한국 역사왜곡은 우리에게 어떤 손실을 주며, 중국에게는 어떠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인가. 역사란 우리 삶 자체이다. 우리역사를 부정하면 우리는 귀한 존재일수 없다. 크게 내세울 것 없는 집안이라도 오랜 시간에 걸쳐 집안 내력이 소상히 정리되어 있으면, 좋은 일이 많다. 그들의 것에 대한 남들의 의심이 없으며, 자라나는 후대에게 긍지와 자존심을 길러주는데 어려움이 없다. 일본사회에서 대를 이어가고 있는 작은 우동 가게를 우리가 부럽게 보는 것도 바로 이 이치이다
외부칼럼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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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불법 농산물 판매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농산물등의 시장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화 추세속에서 물밀듯이 수입되고 있는 각종 농산물로 인해 우리 농업과 농민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수입 농산물을 국산 농산물이라고 속여 판매하거나 가공용 수입쌀을 시중에 유통시키는 행위 등은 우리의 농업을 파괴시키고 농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립공원으로 외지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속리산 지역의 일부 상인들이 수입농산물을 지역내에서 생산된 특산품인양 속여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어 청정지역 국립공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보은군이 지난해 농산물 원산지 미표시 및 수입 농산물을 국산 농
사설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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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중에서 진화 과정이 가장 우수하고 여러마리가 몰려다니며 집단 생활을 좋아하고 양순한 성품이지만 속으론 꽤 욕심도 많고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사람과 가장 많이 닮았으며 잔재주가 많다는 동물이 원숭이다. 2004년. 올해가 이러한 원숭이들의 해인 갑신년(甲申年)이다.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와 관련된 고사성어 하나. 전국시대, 송나라의 조공이라는 사람은 원숭이를 매우 좋아해서 많은 원숭이를 키우고 있었으며 서로의 마음이 통하여 매우 친하게 되었다. 조공은 원숭이들의 먹이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집안 식구들의 음식을 절약했지만 얼마 안 가 궁핍하게 되자 원숭이들의 먹이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공이 원숭이들에게 “도토리를 아침에는 3개를 주고 저녁에는 4개를 주면 어떤가. 충분한가.” 하
외부칼럼
조승희
200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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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첫 날 증평군 해맞이 행사를 증평문화원과 증평발전협의회(이하 증발협)에서 “따로 따로” 개최한 것을 놓고 지역정가의 이견이 분분하다. 문제의 발단은 그동안 증발협에서 추진해 온 해맞이 행사를 유명호 군수가 전 군민이 참여하는 지역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문화원 주최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시각에 문화원은 보강천 체육공원에서, 증발협은 동부우회도로 돋우물뜰에서 각각 군 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중재에 나섰던 군의회는 한 곳에 발걸음을 멈추지 못해, 슬그머니 인근지역 충혼탑을 참배했다는 씁쓸한 이야기는 어쩜 증평군의 앞날을 예견하는 한 단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증발협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문화원 주최를 고집했던 배경은 회장단 사퇴로 인한 증
내부칼럼
정병상 / 증평
2004.0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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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지사업의 상징이자 대표적 성공사례인 음성 꽃동네가 자원봉사자 감소와 후원금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하루 100명 안팎의 자원봉사자(장기)가 입소를 했으나 최근들어서는 절반도 안되는 30~4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후원건수가 작년보다 30%나 줄어들어, 꽃동네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는 2천여명의 수용자들이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몇명남지 않은 장기 자원봉사자들이 고령의 거동불편자 대·소변을 처리하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원인을 제공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사설
2004.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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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소망을 안고 새해 새날이 밝았으나 한반도 정세가 우리 뜻처럼 맑은 것만은 아니다. 남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거쳐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북핵문제의 구름이 떠도는 상황이다. 이문제를 어떻게풀어갈 것인가. 2차 6자회담의 조기 개최도 바람직하다. 지속적인 남북 경제협력도두 말 할 것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제는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서 직접 대화를 통해 핵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할 때가 거의 돼간다고 본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을 평양에서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밝힌 답방 약속은 유효한 상태다. 작년 베이징에서 3자회담에 이어 8월 6자회담이 성사됐으나 이후 2차 회담은 해를 넘기고 아직도 시기를 조정중이다. 그새 미국의 이라크
사설
2004.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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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대한민국의 화두는 희망이어야 한다. 이 희망은 과거 구태와의 단절을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 활력이 넘치는 경제, 사회 각 구성원간의 화합과 조화로 나타나 사는 것이 고단한 서민들의 주름살을 펴주는 것이어야 한다. 지난 한해 우리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걸어왔다. 2002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국민의 기대속에 참여정부가 출범했지만 한꺼번에 분출된 사회저변의 다양한 변화 욕구는 우리사회에 내재된 분열과,반목,대립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을 뿐이다. 외환위기보다 더 심하다는 최악의 체감경기는 사오정,오육도,삼팔선이라는 신조어를 회자시켰고 청년실업,카드대란으로 이어져 서민들은 어느해 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 대선과정에서 나타난 보수-진보의 분열상은 영호남이라
사설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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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이면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새해전망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이 새해전망이 실제로는 별로 인기가 없다. 전망의 정확도가 떨어져 소위 전문가들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남북문제를 포함하는 국제정치 부분은 정확도가 유난히 낮다. 낮은 이유 중 하나는, 국가간 관계가 신의, 동정, 예의 등 인간사회에서 지켜지는 가치들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적절한 전망이 제기되는 경우, 국가의 정책결정자들은 대책을 마련하게 되므로, 현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은 전망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를 알고 있는 필자지만 새해를 맞아 북한핵 문제 전망을 통해 거짓말쟁이가 되려 한다. 얼마 전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이 핵 포기 결정을 내리며, 북한의 핵포기를 권유했다는 보
외부칼럼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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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은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용꿈을 꾸며 그린 용의 그림에 혜안의 눈동자를 힘차게 찍어 주었다. 노무현 후보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 확인되는 순간 민초들도 대리 만족의 꿈을 함께 꾸면서. 이어 ‘멸사봉공 하겠습니다’라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호국영령 앞에서 한 국민과의 약속이 임기내내 변하지 않아 국민들의 믿음속에 소망이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2003년의 희망찬 새해를 맞았었다. 무릇 해가 뜨고 짐은 무시 날과 다를바 없으나 1년을 주기로 하는 한해의 첫 날인 새해 새아침에 하늘을 열며 떠오르는 해오름은 우리 모두에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갖게 한다. 2003년 새해 새아침의 찬란한 햇살도 어김없이 그렇게 우리곁에 다가왔었다. 그러나 2003년의 끄트머리에 선
외부칼럼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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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도민들에게 큰 선물이 안겨졌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정부가 발의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논란끝에 가결시켰다.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인 유치위원들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그리고 광역·기초단체에게 도민의 이름으로 깊은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국회는 이날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194명이 참석해 찬성 167, 반대 13, 기권 14표로 신행정수도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정부는 조만간 입지선정기준과 기본구상을 확정한 뒤 내달중 부처간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최종 확정하는 등 충청권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정부안대로라면 앞으로의 신행정수도 입지확정 절차는 국토균형개발, 환경성, 경제성 등을 기초로 예정
사설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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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조류독감에 이어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 세계 각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미국 광우병 발병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수입 쇠고기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광우병은 소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치명적인 유해를 끼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경우 뇌에 스펀지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부분 1년안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문제는 광우병의 감염 경로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고, 이와 맞물려 도내 식당들의 대부분이 수입육 여부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각종 농산물은 물론 심지어 어류까지도 원산지 표시를 반드시 하도록
사설
200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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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소가 발견돼 우리 정부가 사실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에 들어갔다. 국내 조류독감 확산에다외래 광우병 충격까지 겹쳐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연말 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먹거리 위생 안전 문제 뿐 아니라 물량 수급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다. 광우병은 초식성인 소에 감염된 동물의 육골분 사료를 줄 경우 발생하는 치명적인 뇌질환이라고 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뇌에 변종 단백질이 확산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생겨 제대로 서지 못하고 경련 등을 일으켜 죽는다. 문제는 이 병이 사람에게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곱병 형태로 전이될 경우 1년내 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와 워싱턴주 당국은 이번에 미국에서 처음 광우병 증세를 보인
사설
200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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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여정부의 정책중 가장 주목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이 ‘지방살리기’다. 지방살리기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수도권과 고사위기에 처한 지방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자치 활성화 등 국가 백년대계를 보더라도 더이상 미룰수 없는 사안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신행정수도 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지방분권특별법 등 지방살리기 3대특별법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지만 정치권의 당리당략과 지역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있다. 우리는 그동안 비효율적인 중앙집중화와 지역간 불균형으로 인한 국가경쟁력 저하를 겪어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는 국민적 인식을 같이해 왔다. 정부가 신행정수도 이전 등 지방살리기 특별법 추진을 밝히자 지방이 이를 적극 환영하고 조속한 법제정을 촉구한 것도
사설
2003.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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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가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의결한 날 미국쪽에서 이상한 뉴스가 들어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이라크 부채 탕감문제 논의차 곧 서울에 온다는 것이다. 2조2천억원이 넘는 우리나라의 이라크 미수채권이 과연 어떻게 될까. 베이커 특사는 공공채권 뿐 아니라 민간채권에 대해서도 탕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라크 미수채권은 공채 1억9천만달러에 건설긿상사 등 민간채권 16억8천만달러 등 18억7천만달러에 달한다. 공채는 수출보험공사가 이라크 진출기업에 대지급한 보험금이다. 민간채권의 경우 현대건설이 11억4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삼성물산 등 6개 기업이 나눠 갖고 있다. 정부는 공채의 경우 러시아 등 다른
사설
200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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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대응과 함께 관·군이 방역활동을 기피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조류독감(고병원성 가금 인플루엔자)이 결국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말았다. 지난 10일 음성군 삼성면 한 종계농장에서 닭이 집단 폐사되고 3일 후 국내에선 처음 조류독감으로 판명된 뒤 인근 천안지역과 경북·전남지역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가운데 지역별로 2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닭과 오리에 한해 발생됐던 조류독감이 오골계 등 다른 조류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농가에 대한 적절한 보상대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이다. 농림부는 22일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된 음성군 삼성면 인근 지역인 음성군 감곡면의 한 오골계 농가등에서도 새로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밝혀, 조류독감은 메추리,
사설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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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노대통령이 충북지역 언론인과 대담 기회를 마련하여 잠시 지역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화에서는 국내정치, 이라크 파병문제, 지역문제 등 많은 이슈들이 언급되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주었다. 특히 노대통령은 충북 지역의 여러 문제를 언급하는 중에 신수도 이전문제를 포함한 지역 역량 증대문제와 화물터미널, 공항활성화 등의 작은 문제들에까지 관심을 보여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대화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대통령이 표현한 충북의 새시대 주역론이었다. 대통령은 충북시대를 언급하면서 우리사회에서 가장 선진화한 지역사회를 상상하도록 하여 듣는 이의 마음을 잠시 들뜨게 하였다. 신수도가 이전해 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대통령의 말은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지방의 오랜 역사에서
외부칼럼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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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행사를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했습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사적인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 앞에서 저는 스스로 사적인 노무현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순국선열들로부터 앞뒤가 바뀌어져 있는 이 나라를 힘 닿는데까지 바로 잡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 또한 일부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립적이거나 과격하지 않습니다. 호시우행(虎視牛行)!. 제가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은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과 흔들리지 않는 원칙으로 공정한 룰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희망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겸손한 마음으로 이해시키고 그들
외부칼럼
조승희
2003.12.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