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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새봄의 화사한 창문을 살포시 열기라도 하듯 남녘 끝 제주에서 지난 25일 벚나무가 활짝 꽃을 피웠다는 소식이 전해졌소.K형, 지난 설날 고향엔 다녀왔겠지. 고향마을 어귀의 느티나무와 뒷동산의 밤나무 그리고 어릴적 어머니들의 넋두리가 맴돌던 향나무옆 공동우물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정겹게 남아 K형을 반겼을 것같소.요즘엔 건강을 위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소. K형도 산행을 열심히 하리라 믿소. 지난 휴일에 몇몇 지인들과 함께 나도 괴산군의 한 아름다운 산을 찾았었다오.등산로 초입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안내표지판이 있어 우리는 그 길로 접어들었소. 가파른 등산로를 힘겹게 오르다 등산로 곳곳에서 수 백년동안의 풍상을 푸르름으로 이겨내며 자연을 지켜왔을 노송들을 정자
외부칼럼
조승희 논설위원
2007.02.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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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 충주권관리단 발전팀 계획과 불과 며칠전 인도네시아에서 5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수도 자카르타에 이틀동안 쉼없이 쏟아진 폭우로 제방이 터지면서 자카르타시의 70%이상이 물에 잠겨 20여명이 숨지고 3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홍수피해를 다시금 떠올리며 물을 관리하고 있는 일선의 한 담당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린다.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우리에게 이득(利得)을 주기도 하고 피해(被害)도 주기도하며 우리의 생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지 오래이며, 물이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생명의 근원임을 새삼스럽게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누구라도 알고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막상 물을 존중하며 아껴 쓰는 절약에 대하여는 전혀 무관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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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선 / 교육평론가, 문학박사 최근 신학기 관련 소식들이 학부모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교복 값 때문이다. 매년 신학기만 되면 반복되는 모습이다. 이제 교복값은 말이 교복값 일뿐 어른들의 고급 양복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래서 교복을 입히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들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첫째, 공동구매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교복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구조적으로 공동구매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교복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하기 위해서는 입학 후 학교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며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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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화 / 충청북도 건설재난관리본부장 세계는 지금 이념분쟁으로 인한 냉전이 종식되고, 경제력을 무기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경제패권주의 시대로 진입했다.경제약소국은 자국의 여건과 무관하게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생존조차 위협받는 처지에 있다. 국내적으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시·도간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이런 국내외적 환경 속에 충청북도는 민선4기를 출범하면서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위한 경제특별도 건설의 도정목표를 세우고 조직개편, 구성원 의식교육, 충북 아젠다 2010 수립 등 준비된 도정경영철학을 가지고 금년 경제특별도 건설 원년을 맞아 한번 잘살아 보자는 도민 공감대 속에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갖고 본격 출범하게 되었다.도정의 중점과제는 기업유치, 재래시장활성화 등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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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옥 / 논산署 생활안전과 경사실버존(Silver-Zone)은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School-Zone)처럼 노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양로원·경로당·노인병원·복지시설 등 노인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 설치하는 노인보호구역이다. 일본은 이미 시작되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송파구, 경기 파주 등 일부지역에서 시행중이며 금년 4월29일부터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 등 3개부처와 경찰청이 공동 시행한다. 실버존에서는 노인보호구역 표지판과 과속방지턱이 설치된다. 횡단보도 보행신호등 점멸시간이 늘어나며 제한속도가 시속 30km 이내로 제한되어 서행운전을 유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특정시간·구간별로 자동차가 통행금지 된다.노인분들은 교통안전교육 미흡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국정브리핑에서 65세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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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섭 / 논산경찰서 논산지구대 경장 며칠전 일이다. 시내를 운전하고 있는데 적색보행등에 위험하게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는 여자분이 있었다. 황당해서 쳐다보니 옆에는 6∼7세 가량의 아동이 한쪽손은 엄마의 손을 잡고 다른 손은 높이 쳐들고 횡단하고 있는게 아닌가.엄마의 행동을 보고 아이가 무엇을 배울까 싶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어린이는 어른들의 행동을 여과없이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그대로 모방하는 습성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교육의 효과는 크다고 생각한다. '교통안전교육'처럼 생명과 직결되는 것일 수록 더욱 그렇다. 교육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무단횡단 하지 않기', '청색등이 켜지면 횡단보도 건너기'처럼 가정에서나 어린이집, 유아원, 학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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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설·청주상당署 가덕지구대 2팀교통사고 발생 요인중 앞지르기나 중앙선 침범으로 인하여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앞지르기'란 앞에서 달리고 있는 차량의 옆을 통과해 그 차량의 앞으로 나가는 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차로로 빠른 속도로 주행해야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앞차량이 규정속도를 지키며 조금만 늦게 운행하면 뒤에서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깜빡이며, 앞차량 운전자에게 옆차선으로 피양토록 요구하거나 무리하게 앞질러 가는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어떤 차량은 2∼3대를 한꺼번에 앞지르는데 자신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도 위협하는 위반행위로 앞지르기 할 때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신중해야할 것이다. 우선 앞지르기할 때는 교차로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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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옥 / 논산경찰署 생활안전과 술,담배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유해약물로 결정, 고시하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은 술,담배를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주된 구입처는 편의점, 동네 구멍가게이다. 청소년들이 술,담배를 사는데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고 심지어는 교복위에 사복을 입은 청소년에게 신분을 확인하지 않은채 판매하는 장면이 방송에 방영되어 큰 충격을 준 사실이 있다. 일반식당. 편의점 등 대부분의 판매업소는 청소년이 술,담배를 구매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여 청소년의 해당유무를 확인한 후 판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위하여 확인절차 없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에게 술,담배 판매시 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또한 과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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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복 / 수필가 한국의 사계하면 우선 대자연의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풍광명미를 연상하게 된다.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산하가 한 폭의 그림이요 시이며 선율가락이 있는 금수강산이다. 한국의 명산인 금강산도 사계에 따라 그 명칭이 봄은 금강산이요 여름은 봉래산 가을은 풍악산 겨울은 개골산으로 표현한다.동양의 매란국죽의 권위 있는 화가인 공재 윤두서와 김두랑 등은 사군자를 통하여 사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봄은 꽃봉오리가 막 터질듯 하거나 활짝 핀 매화꽃 나무 가지에 한 쌍의 금화조가 희롱하는 장면을 화폭에 담았고 여름은 연못가에 핀 수줍은 여인인듯 다소곳한 표정의 보라색 창포나 처녀를 상징하는 노란색 창포와 어우러진 소묘로 난의 잎은 화풍에 따라 힘차게 또는 늘어지거나 꺾인 잎으로 표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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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직 / 충남도교육감 김 선생님, 발령을 축하합니다. 보름 뒤에는 새 학교로 이동하시겠군요. 임지로 떠나시기 위해 준비할 일도 많으실 것입니다. 매사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오늘은 선생님께 인사발령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하는 말씀과 새로운 임지에서 잘 적응하시고 교직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한 인간이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합니다만, 그 중에는 이사하는 일,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강도가 비교적 높은 스트레스지요.학교만 옮기시는 분들이야 이사하는 부담이 없어 좀 낫겠지만, 김 선생님은 지금까지 살던 지역에서 멀리 떠나야 하니, 이사할 집을 구하는 일부터 자녀들 전학 문제에 이르기까지 할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2.15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