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규 / 조령 휴양림 무심천에 벚꽃이 송송 피어나는 봄! 뜻없이 변화하는 계절을 想念중에 시와 달과 술을 사랑하다가 그 속으로 사라졌다는 靑蓮居士 李太伯의 많은 시중에 산중문답이라는 시 한수를 읊어본다.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뜻을 헤아려 보면 "무슨 일로 깊은 산에 사느뇨, 내게 물어도 웃고 대답을 않지만 마음은 한가해라. 복사꽃이 물 위에 아득히 떠가는 곳, 여기는 별천지 인간세상이 아니라오"라는 것이니 마치 득도한 고승에게서나 들을 법한 禪詩가 아닐 수 없다. 깊은 산중에 들어와 살기로 남에게 해되지 않게 살아감을 낙으로 아는 山中居士들에게 속인들의 질문은 하등의 가치를 논할 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5 18:41
-
강호정 /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 임대형 민자사업 시행이 3년째로 접어들었다. 민간투자법에 의하면 임대형 민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은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당해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하되, 그 시설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에서 정한 기간(10년∼30년) 동안 임차하여 사용·수익하는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임대형 민자사업은 교육·문화·복지시설 등 사용료 수입으로 투자비 회수가 어려운 시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기획예산처의 2006년 12월말 현재 임대형 민자사업 추진실적 자료에 의하면 도입 첫해인 2005년도에 하수관거, 학교, 군 숙소 등의 시설에 대하여 3.8조원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5 18:40
-
-
-
-
-
신달수 / 충주시 용산동 지난 2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술을 마신 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후 방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계속하여 가평시,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청소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채 범행동기를 단지 성적 호기심과 순간적인 충동에 돌리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들이 대부분 성에 관한 지식을 비정상적이고 변태적이며 과장된 모습만을 표현하는 인터넷 야동(야한 동영상)에서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청소년들은 야동에서 본 자극적인 성관계를 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야동의 성관계가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남녀의 성관계로 인식하게 된다.이제는 단순한 성의 지식 나열이 아닌 개방적·실질적인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4 18:47
-
-
-
-
진영진 / 청주시 교육 삼락회장 예로부터 우리 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도 일컬어 오고 있다. 즉 우리나라의 국토가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산천이 있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해방 이후에는 연료난으로 인하여 산에 있는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어 가서 벌거숭이던 산이 정부의 강력한 산림녹화 시책에 따라 연료는 석탄·석유·가스 등으로 대체 되고 식목을 통하여 산림을 꾸준히 잘 가꾸어 지금은 어디서나 푸른 숲이 우거져 금수강산을 더욱 빛내고 있다.그런데 요즈음에 와서 산불·병충해·수해·난개발 등으로 산림이 크게 훼손되어 가는 모습을 바라볼때 가슴이 아프다. 산림은 우리에게 풍치뿐만이 아니라 수재와 한재를 막고 목재가 생산되며 대기오염을 정화시키는 등의 역할을 함으로써 인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2 18:54
-
진경수 / 충북과학대학 의료전자과 교수 충청북도는 '충북도내 지역균형발전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음의 성장발전도를 보인 6개 지역(단양, 괴산, 증평, 보은, 옥천, 영동)을 지역균형발전 자금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이들 6개 지역에 5년간(2006년∼2010년) 총 1천32억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는 유일하고 선도적인 도정이다. 이것은 충북의 지역간 격차를 줄여 골고루 잘 사는 충북 실현을 통해 도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은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2 18:53
-
엄태석 /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최근 각종 언론매체의 보도들을 접하다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를 한미FTA협상, 상당수 공직자들의 재산증식, 연일 터지는 중학생들의 성폭력 문제, 치솟는 휘발유값, 게다가 각 정당의 대권을 둘러싼 갈등 등 뭐하나 즐거운 소식들이 없다. 김연아나 박태환이 가끔 우리를 가슴 벅차게 해주곤 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기쁜 일들이 없다. 맨발의 기봉이 문제까지를 포함해서 말이다.이왕 하는 김에 서민 입장에서 정말 박탈감이 드는 얘기들을 좀 더 하자들면 경제도 어려운데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순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대법원·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각각 공개한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재산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1 18:15
-
이재은 /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 지난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다. 올해의 주제는 '지구촌의 물 부족 극복'으로 세계 물 부족 인구의 지속적 증가 추세에 대한 심각성과 그 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였다. 지난 해까지는 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주제들이었는데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소중한 물이 부족해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주제로 정한 것이다. UN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는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며 물 부족이 앞으로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작년 6월 불름버그 통신은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석유보다 물이 더 유망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4.01 18:14
-
박찬인 / 충남대 교수 '3불정책'이란 대학입학 본고사, 고등학교의 등급제, 대학 기여입학제 등 세 가지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교육정책이다. '제갈공명'이 나타나도 풀기 힘들다는 대한민국의 현 교육상황에서 그나마 사교육의 폐해와 교육기회의 불평등, 대학운영의 불투명성을 최소한도로 줄이려는 궁여지책이 바로 3불정책인 것이다.그러나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이의 폐지 논란이 거세다.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암초 같은 존재"가 바로 3불정책이라면서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이것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어서 일부 사립대학교 총장들이 가세하였고 수구언론과 보수정치권도 편승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대하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권영건 안동대 총장)은 기여입학제나 대입본고사는 대부분 대학에서 실효성이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3.29 18:57
-
신달수 / 충주시 용산동 지난달 2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중학생 6명이 함께 술을 마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뒤 내버려둬 숨지게 한 소식이 우리 모두를 심한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또한 해마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일어나는 과도한 음주 후 각종 안전사고가 올해도 여전히 반복하여 발생되고 있다. 흔히 어른들은 술 마신 다음 날 "그놈의 술이 '웬수'야!", "내 이제 다시는 술을 마시나 봐라. 다시 마시면 성을 간다"라며 애궂은 술에게 지난 밤 일어난 모든 실수의 책임을 전가 시키곤 한다. 이런 어른들의 변명을 요즘은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일부 어린 청소년들이 매일 아침 반복하여 외치고 있다. 이제 잘못된 어른들의 음주문화를 닮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비교해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7.03.29 18:56
-
-
-
-